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14년 3월 11일 ~ 2014년 5월 18일
서울시립미술관은 2014년 SeMA 골드전으로 3인의 재외 한인 여성작가 민영순, 윤진미, 조숙진의 <노바디>展을 준비했습니다. 한국 미술계의 각 세대를 조명하는 격년제 기획전시인 SeMA 삼색전(블루, 골드, 그린) 중 하나인 SeMA 골드는 50, 60대 중견 작가들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한국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노바디>전은 한국 미술의 또 다른 지류인 해외 거주 한국 미술가들의 디아스포라(diaspora, 이산, 離散)의 상황, 어디에도 속할 수 없고, 어디에도 속하는 노바디(Nobody)로서의 예술가가 어떻게 세상과, 또 자신과 대면해왔는지에 대한 생생한 예술적 기록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민영순(1953~)은 이미 작가이자 액티비스트, 큐레이터이자 예술교육자로 자기 자신, 이전 부모세대, 나아가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들을 가로지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안의 노바디들, 즉 외국인 노동자나 결혼이주여성, 새터민, 난민 등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의 디아스포라(Diaspora in Korea)에 대한 예술적 조명을 시도합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숙진(1960~)은 버려진 나무를 만나 다듬어내는 작업을 통해 원초적 생명의 에너지이자 존재의 궁극적인 근원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주목 받아 온 작가입니다. 조숙진에게 버려진 것, 폐기된 것, 쓸모 없는 것으로 대표되는 노바디는 오히려 가장 중요한 생명과 삶의 비밀들을 가지고 있는 흔적이자 열쇠가 됩니다. 캐나다 밴쿠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윤진미(1960~)는 후기 식민주의 관점에서 장소와 정체성의 문제에 천착해온 작가입니다. 늪, 덤불, 초원 등의 대자연과 도시, 전쟁, 재난 등의 문명의 그늘이 어떻게 작가 자신의 신체를 통해 경험되는가를 보여주는 윤진미의 작업은 노바디로서의 예술가가 노바디를 넘어서는 예술적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서울 역시 수많은 이민자들과 고향을 떠난 이들이 뒤섞인 이국의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타국이라는 이질적 문화의 접점에서 20~30여 년 간 자신의 작업세계를 구축해오기까지 민영순, 윤진미, 조숙진 3인의 여성 예술가의 작업 여정과의 만남과 동시에 이들이 가진 이방인, 소수자, 여성, 타자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의 일면을 되돌아보기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비서구, 여성이라는 보다 강화된 타자적 조건 속에서 끊임없이 대면해 온 정체성 문제가 3명의 작가들에게 있어 어떻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는가를 비교해 본다면 더욱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입니다.
출처 :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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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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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0: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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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공휴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1월 1일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밤 10시까지 연장 개관 /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