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소 차고
2015년 9월 1일 ~ 2015년 9월 19일
2015 차고 #4 김종희, 정민희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재고하기 위한 엉성하고 진실된 짓거리
작가 각자가 삶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책 한 권을 선택하여 절실하게 공감하는 부분에 밑줄을 긋고 서로 비슷한 지점을 찾아낸다. 이 행위는 서로가 우연히 다른 것을 바라보며 비슷하게 연관될 수 있는 사유의 모호한 규칙 속에서 수많은 경우의 생각들을 작동시킬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된다. 어쩌면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우리는 우리만의 콩스탕스를 위해 밑줄을 그어 나가는 행위와 비슷한 맥락의 작업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밑줄 긋기는 우리의 시작점이 되고, 메시지가 된다. 또한 다른 어떤 것이 된다. 어쩌면 단순할지 모르는 행위를 통하여 보는 이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해시키며, 각성하게 하는 또 다른 무언가의 촉매제로서 공감을 이끌어 낸다.
비록 남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비생산적이며 맥락이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어 보일지 모를 이 행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팍팍한 현실에서 삶의 본질과 대면하기 위한 위트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_
프로젝트명: 나름진지함
이 프로젝트는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는 시각예술인 2인(김종희,정민희)의 시답잖은 삶에 대한 수다로 시작되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을 재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예술과 연결되는 과정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되었다.
우리는 수행성을 필요로 하는 실천적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개념 안에서 일회성의 프로젝트가 아닌 앞으로의 가능성을 열어 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획을 통하여 정형화된 기성 예술 장르의 틀을 벗어난 독립, 실험, 대안적인 예술 형식, 내용 등으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재고하고자 한다. 또한 실제 삶과 같은 미술로서 완성된 결과물을 통하여 이야기함이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며, 이를 통하여 동시대 예술에 대한 다양하고 역동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제 삶(대중)과 예술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출처 -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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