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2015년 10월 22일 ~ 2015년 10월 25일
남겨진 것, 2015, 39MIN, 욜라 비초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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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4년 첫 발을 뗀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은 전세계 무형문화유산의 다양한 풍경을 바탕으로 영화와 영상작품, 컨퍼런스, 전시, 부대행사 등 폭넓은 장르와 영역을 통해 무형의 가치와 화두를 탐색하였습니다.
IIFF2015는 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브랜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무형유산은 누군가에게는 낯선 개념으로, 누군가에게는 낡은 이미지로 매어 있습니다. IIFF의 비전은 '형체 없음'이라는 성질이 갖는 급진성을 통해 무형의 유산을 보다 일상화하는 것, 기억과 시간을 한데 엮어내는 형식으로 이 형 없는 것들을 새롭게 위치시키는 것, 그리하여 무형유산을 형 없는 것들의 장소로 확장해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확장은 시청각적 실험과 실천을 통해 유산을 규정하고 한정하는 매트릭스에서 유산의 성질을 해방시키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이 '해방'은 나아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하지만 쉬이 사라지는, 형 없는 모든 문화를 인식하고 그 인식 위에 미래의 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IIFF2015는 최신의 영상 작품과 다양한 예술적 장르의 실천으로 형 없는 것들을 조망합니다.
형 없는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부단한 실험과 다양한 예술적 영역의 형식으로 그 형 없음을 그려내려는 시도로만 닿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시도를 통해 '유산'의 의미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IIFF는 아카이빙의 실천에 주목합니다.
흔히 기록의 보존행위, 또는 기록의 보관장소와 관계하는 아카이브는 형 없는 것들과 중요한 역학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형유산은 항상 그것을 한정하는 경계를 뛰어넘습니다. 미래를 향하는 아카이브 또한 하나의 '더미'로, 아직 의미가 부여되지 않은 채, 발견되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과잉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형유산은 언제나 그 과잉되어 있는 아카이브의 경계에서 새롭게 발견될 것입니다. IIFF는 이 수수께끼 같은 관계에 주목합니다. 형 없는 것을 어떻게 기록, 보존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또한 기록, 보관된 형 없는 것들을 어떻게 그 더미의 표면에서 다시 읽어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끊임없이 아카이브의 경계를 맴돌게 될 것입니다.
출처 - IIFF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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