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원미술관
2015년 3월 19일 ~ 2015년 5월 28일
1 / 4
재단법인 한원미술관은 한국화 장르 전시 활성화를 위한 정례 기획전 2015 그리기의 즐거움: 畵歌* 《경계의 자리》전을 3월 19일부터 5월 28일까지 총 10주간 개최한다. 2010년 제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써 6회 째에 접어드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로 분류되는 작가들이 더 이상 매체로 인한 주목이 아닌 저만의 예술성과 정체성이 담긴 작업으로 주목 받게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대의 감성과 정서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3인 작가들을 통해 사회 변화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오늘의 시대와 호흡하는 한국화의 적극적인 모색을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전시기간 중에는 미술계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전문가들의 리뷰의 장인 <포트폴리오 크리틱>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신진 한국화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을 스스로 진단, 처방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심도 깊은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화가(畵歌)전은 침체된 한국화 장르 전시의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상반기 정례기획전으로 ‘畵歌’는 그림의 노래, 즉 젊은 작가로서 당당히 자신의 작업에 몰두하며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화가들에 대한 열정의 칭호이다.

김남수_숲1303_한지에 수묵_250x346cm_2013
숲(새벽, 해질녘) 작업은 존재의 물음을 통한 실제와 가상의 이중적 관계 이야기이다. 작업은 현상이면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심과 사유에서 비롯된다. 일상 속에서 자연(숲)은 늘 우리와 함께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 숲은 은폐적 숨김을 통해서 조심스레 존재의 현시로 드러난다. 숲의 이중적 모호성은 본성에 관한 예술적 사유와 환영으로 나타난다. 본성은 타자(숲)의 환대를 통해 비로써 존재의 현존성으로 나타나며 가만히 앉아 숲을 응시하면 숲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그 숲은 지각되는 대상의 의식과 기억 속 찰나의 순간인 무의식의 충돌이자 흔적의 발현이다. 사생의 경험을 통한 숲과의 교감은 본성과 감각이 뒤섞이고 낯 설음에 대한 익숙함으로 다가온다.

문기전_beach_장지에 혼합재료, 분채_130x160cm_2015
나의 총체적 화두는 죽음, 그리고 삶이다. 자연의 법칙의 힘에 대한 강도는 매우 강력하면서도 부드럽다. 시간적 존재의 파멸은 매우 천천히 가해지기 때문에 그것이 폭력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한 체 어느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유한적 삶은 이미 나를 둘러 싼 인식과 체계, 집단, 의무, 이념들의 관계 속에서 시작한다. 나를 지탱하는 삶의 시간들은 보편적 이념들로 물들고 정당화 되어간다. 인식의 폭력, 관계의 폭력., 이념의 폭력, 체계의 폭력 등 수많은 폭력들은 체계화된 시간 속에서 알게 모르게 넓고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다. 즉, 디스토피아적 시간의 바탕은 유토피아의 시간을 갈망한다.작업의 배경은 디스토피아적 환경, 즉, 수많은 체계들과 폭력, 그 속에 모호한 존재에 대한 인식을 수반한다. 그 위에 기쁨, 행복, 여유로움, ..등등의 밝은 감정들이 수반되는 여러 행위들이 표현이 되어 현대인들의 이상적 현실에 대한 유토피아적 모습으로 전개된다.“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어떤 것이 있는가?”, 종교적인 질문을 떠난 나의 본질에 대한 그리고, 이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 사회에 대한 인식을 보다 선명하게 해주는 화두이며, 존재의 인식에 대한 모호한 삶의 의식을 반영한다.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 사회체계 내의 현실적 삶과, 이를 벗어난 갈망적 이상의 삶이라는 경계의 혼돈 속에서 현대인들은 무엇을 찾고 있는지, 무엇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이나림_83일_장지에 혼합재료_60.6x72.2cm_2014
내가 머무는 공간을 관찰하고 지속적으로 그려낸다.
공간 속 사물들은 하루하루 나에 의해 혹은 타인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수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나는 나의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를 나오고, 대학을 거쳐 대학원을 다니며 스스로 잘 인지하고 있지 못했지만 사회가 만들어 놓은 보이지 않는 체제 속에서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내가 관찰하는 실기실과 집, 사무실도 수동적이고 의무적인 행위들이 가득하고, 이 삶 자체가 어떠한 체제 및 정해진 틀 속의 수동적인 움직임들의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한원미술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월요일, 일요일, 공휴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