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2015년 10월 6일 ~ 2015년 11월 8일
2012년 10월 북극권 스발바드 군도에서 출발하여 1950년대 전통적인 목선을 타고 북위 80도까지 3주간 항해를 했다. 또한 2006년 11월, 한 달간 남극 킹조지섬의 세종기지에 체류했다. 북극항해는 뉴욕 The Arctic Circle 예술가 탐험레지던시에 선발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다녀왔다. 주로 문명과는 동떨어진 경계의 섬들, 지구초기의 모습이 간직된 극지방, 고비사막, 태백의 오래된 지층을 탐사하며 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성 작업을 이어오고있다. 2013년 NASA 우주생물학자들의 서호주 사막 탐사루트를 따라 지구 태초의 흔적을 채집했고 다음 전시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전 8회, 국내외의 미술관에서 다수의 단체전시에 참여하였다.
1. 블록쌓기 Building Blocks, 2008, HD, Single-channel animation, color, stereo, 21min 42sec
빙산과 하얀 땅을 가르는 불안한 움직임으로 재현된 세 작품은 2006년 내가 우연히 남극 킹조지섬의 세종기지에 약 한달간 체류하면서 나오게 되었다. 난생 처음으로 빙산을 마주한 그 순간의 전율, 차가운 흰 공간, 어떠한 소음도 없는 무의 상태. 이것을 어떻게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무빙이미지를 제작하게된다. 내가 인류 역사의 흔적이 없는, 진정한 의미의 문명과 동떨어진 곳에 가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오랜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빙하, 지층.., 나는 거대한 시간이 축적된 곳에 경외를 표한다. 그리고 대비되는 인간의 행위에 부질없음도 동시에 느낀다.
아무리 극지라도 이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남극풍경은 연구라는 목적을 두고 여러 나라의 조약으로 약속되있는 복잡한 곳이다. 연구동을 세우느라 트랙터소리가 울려퍼지고, 거대한 컨테이너가 빌딩처럼 쌓이며 흰 눈과 대비된다. ‘블록쌓기’ 애니메이션에서은 마지막 남은 순수한 공간-남극-조차 각 나라의 과학기술과 에너지확보로 경쟁하는 공간인 초경쟁사회인 지구를 상징한다. 여기저기 녹아내리는 얼음대륙위에 장난감처럼 흩뿌려진 과학기지는 만화같지만 남극의 현실이다.
2. 찾아 헤매다 Travels in the Blue, 2009, HD, Single channel video, b&w, Stereo, 3min13sec
중력 없는 공간
불확실한 빛의 파장이 산산이 부저시도록
파도가 세차기전 일을 마쳐야 한다며
깊은 물 속 어슴푸레한 빛과 숨가쁜 숨에 의지한채
그들은 찾아 헤맨다.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 같으나 꼭꼭 숨어있는
잠겨버린 땅... 그리고...
묻혀진 호흡들...
물에서나 땅에서나
희미한 한 줄기 빛의 파장이....언제나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의 것
3. 검은 파도 Black Wave, 2011, Moving image with drawing, Full HD, single channel video, b&w, Stereo, 9min 21sec, 송광사 예불 사물소리 라이브녹음
2009년부터 나는 국가간의 경계 끝 섬을 다니며 유람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 격동의 근대사를 거쳐온 해안가 풍경은 갈등이 해소되고 남은 자들의 표표히 남은 모습이다. 고난의 세월은 고스란히 검은 파도가 씻겨나간 자리에 아직도 남아있다. 혼란을 거듭했던 동아시아 바다를 흑백 목탄으로 일일이 종이위에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니메이션이다. '검은 파도'는 물과 불을 동시에 나타낸다.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쳐서 낸 송광사에서 녹음한 새벽예불 사물소리는 하늘, 바다, 지상, 지하로 상징되는 모든 시공간을 아울러 염원하는 니르바나의 공명으로 불 같은 검은파도와 함께 울려 퍼진다.
4. 멈춰진 시간 The Paused Moment, 2014, Full HD, Single channel video, Stereo, 15min
머리를 깨우는 차가운 풍경. 유람중에 느끼는 자유, 자연스러움, 변화, 흔들림을 재현한다. 북극해 항해중 배의 선실 침대위에 누워서 나와 바다와 일체가 되었던 경험을 표현한 영상설치 작업. 한계를 초월한 엄청난 힘. 두려움의 대상이던 자연에 나를 온전히 내맡기면 말할 수 없는 위로가 흘러온다. 대자연에 내던져진 불안과 공포가 무아지경에 가까운 고요로 바뀌는 순간. 오직 지금 여기, 이 순간만을 아무런 가치 판단도 하지 않고 있는 순수한 상태가 된다.
Sound : 배 밑바닥 선실에서 나는 실제 파도(자연) 와 엔진 소리(기계화된 문명) 가 섞인 소리.
5. 천공의 빛 Lights in The Air, 2014, Full HD, Single-channel animation, color, Stereo, 5min 10sec
북반구에서 보이는 4계절에 걸쳐 변해가는 성좌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소리없이 천천히 움직이는 창공의 빛. 관객은 별을 통해 우주와 만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6. 극광샤워 Northern Lights Shower, 2014, Full HD, 2-channel animation, color, stereo, 7min 6sec
극지방 천공에 비추는 오로라는 고요가 높이 상승한 곳. 극지방은 우주와 직접 소통하는 공간이다. 자성이 가장 센 극지방은 지구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가 응축된 곳이다. 강력한 자기장은 태양풍과의 격렬한 마주침인 오로라로 나타난다. 펼쳐지는 북극광은 지구의 N극과 S극의 눈에 보이지 않는 맑고 강한 기운을 상징한다. 공간에 설치하여 관객은 극광샤워를 할 수 있다. 공간을 채우는 투명한 소리는 피아니스트 계수정씨가 이 작품에 맞춰 즉흥 연주한 것을 녹음한 창작곡이다.
출처 - 경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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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9:00
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19: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관람료 어른(25세이상-65세미만) : 1,000원 청소년 및 군인(13세이상-25세미만 및 부사관 이하 군인) : 700원 어린이(7세이상 ~ 13세미만) : 500원 단체 어른(25세이상-65세미만) : 700원 청소년 및 군인(13세이상-25세미만 및 부사관 이하 군인) : 500원 어린이(7세이상 ~ 13세미만) : 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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