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2016년 4월 29일 ~ 2016년 6월 19일
봉산문화회관의 기획「2016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 예술의 낯선 태도에 주목합니다. 올해 전시의 주제이기도 한 '헬로우! 1974'는 우리시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과 열정에 대한 기억과 공감을 비롯하여 ‘도시’와 ‘공공성’에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 혹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가치 있는 동시대 예술의 ‘스타성’을 지원하려는 의미입니다.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되어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6년 유리상자 두 번째 전시인, 전시공모 선정작「2016유리상자-아트스타」Ver.2展은 제이미리(1977生)의 summer shower”(여름 소나기)설치작품 입니다. 작가의 이 작업은 종이를 이용하여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 넣어 표현하는 설치 작품입니다.
비어 있음(空)은 작가의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제이미리는 종이에 구멍을 내는 행위와 그것으로 완성된 거대한 덩어리를 공중에 매다는 행위를 통하여 계획이 아닌 직관적인 작업을 이행합니다. 김최은영은 이 작품에 대한 글에서 1.움직임(動勢. Movement), 2.장면(場面. Sequence), 3.빈 공간(空. Ab-grund), 이 세 가지 시각적 특징을 읽어냅니다. 대부분 정지한 화면이라 느끼는 암묵적 약속의 조형물과는 다르게 환경적 영향에 따른 변화가 분명히 짐작되고, 기계적 반복이나 운동으로 한정하기엔 그 움직임이 미묘합니다. 또한 썸머샤워는 어느 부분을 어떤 시간에 보는가에 따라 그 해석이 매우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조형물이 아닌 시간에 따른 빛과 그림자의 형상과 시간과 관계없이 목격자의 작품을 바라보는 부분에 따라 구성이 매번 다른 양상을 띠게 됩니다. 그런 의미로 장면, 혹은 시퀀스라 읽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 전면에 펼쳐진 것이 비워진 자리(空)들에 대한 작가의 직관, 직감, ‘좀 더 의미를 둠’이 돋보입니다.
가독 가능한 형태의 화분, 하트, 빗물, 눈물들과 그들을 서로 연결시키고 얽어맨 듯한 구조들은 언어적 해석 이전에도 충분히 짐작 가능한 범주의 작가의 기억 혹은 경험에서 비롯된 파편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파악된 작가적 성향은 관찰 대상 및 사유의 대상이 외부로 향하지 않고 작가 본인의 내면에 보다 면밀히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유로 발아된 예술적 발로는 특정한 무엇을 드러내기 위한 작업의 형식이 아닌 특정한 무엇을 통해 드러나는 예술적 정취와 예술적 분위기, 그로 인해 촉발될 수 있는 폭넓은 예술 연상과 환상들입니다.
작가와 만남
2016. 5. 4(수) 오후 6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제목 : 자연의 소리 만들기
일정 : 2016. 6. 11(토) 오후3시
장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대상 : 초등학생
참가문의 : 053)661-3526
내용 : 자연의 소리를 종이로 표현하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그것에서 느끼는 것을 종이를 이용해 표현해보고, 왜 그렇게 느끼고 표현하였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출처 - 봉산문화회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