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
2017년 10월 24일 ~ 2017년 11월 12일
`단순한 시작'에서 `무한의 활동'사이의 과정
세상의 모든 형상은 고유의 시공간을 가지고 있다.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과 지각이란 개인의 경험적 관계와 사물의 독립적 존재로 이미지화(化)에 머물기 쉽다. 그러나 시공간의 차원에선 그 어떤 물질이든 불변은 없으며 또한 같은 형상을 지속하는 것도 없다. 즉 나의 작업은 형상의 재현이 아닌, 만물과의 교류와 상호 작용으로, 마치 씨앗이 열매를 변화한다던지, 열매가 거름이 되어 거대한 대지와 산을 이룬다는, 세상의 모든 것은 홀로 머무는 것이 없고, 존재하는 것도 없음을 상상하는 과정이다.
나의 작업들은 그동안 회화에서 진행해온, '그림 그리는 방법'과 달리 역 진행으로 구상되어 있다.< 단순한 시작- part II > 그림을 그리는 새로운 기법을 연구의 목적이 아닌, 나의 작은 상상력이 표현의 방법론이다. 그 상상력은 시각적 형상을 오히려 나에게 허상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는 심리적인 추상적 표현이 아니다. 현재 나의 눈에 보이는 상이 더욱 추상적임을 이해한다. 어제의 마음도 오늘과 다르고 어제 본 나무도 오늘에는 다르다. 모두가 내일 또한 다를 것인데, 나는 무엇을 보고 그리는 가를 고민했다. 그래서 사물을 역으로 표현하는, 내 앞의 보이는 현재의 상에서 생의 시작'으로 삶의 본질적 의미를 찾게 되었고 동시에 '소멸'에 대한 ‘현재’의 이해이다. (작가노트 중)
출처 :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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