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2017년 8월 24일 ~ 2017년 9월 23일
KT&G 상상마당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23일까지 제 4회 KT&G 상상마당 다방 프로젝트 [(NOT) FOR SALE]전을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장’을 주제로 김동희, 김영수, 박희자, 송민정, 홍진훤 총 5명의 시각예술 작가가 설치, 사진, 영상을 선보인다.
2014년부터 시작된 ‘KT&G 상상마당 다방 프로젝트’는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기획자들이 모여, 지금의 예술에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나눈 후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작가, 기획자들이 교류하며, 작품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얻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을 열기 위해 기획했다. 제4회 다방 프로젝트는 ‘시장’을 주제로, 점점 늘어나는 예술시장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로 담고자 했다.
<(NOT) FOR SALE>은 반복되는 예술시장의 현재에 관한 전시이다. 매 해 많은 예술시장(마켓, 아트페어)이 생겨난다. 시장은 사람을 모으고, 매매라는 행위를 중심으로 재화를 비롯한 여러 가치를 교환, 발생시킨다. 예술시장 역시 여느 시장과 같은 기능을 바라며 수 년에 걸쳐 시도되고 있지만 ‘그래도 의미 있었다’라는 위로와 ‘가능성을 엿보았다’라는 전망 없는 기대만을 반복해 남길 뿐 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능하지 못하는 이 시장은 왜 계속 늘 비슷한 형태로 생기고 유지되는 것일까. 연말이면 시행되는 도로정비 사업처럼 정비라는 목적은 뒤로 한 채 다른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홍진훤은 “지금 여기”라는 공간을 운영하며 여러 전시를 기획한 기획자이자 작가다. <offstage>는 아트페어라는 직접적인 예술시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이다. 작가는 아트페어의 화려함이나 시장의 주체인 작가나 작품이 아닌 시장의 뒤편에서 노동과 반복된 시간의 흔적을 담아냄으로써 예술시장이 파생시킨 또 다른 시장, 그 시장을 떠받히는 다른 시장을 보여준다.
<패턴>은 어떤 전시에서 전시한 작가의 작품 이미지가 인터넷 뉴스를 통해 배포되며 작품의 내용과는 아무 상관없이 붙은 배너 광고를 캡처하여 패턴화한 작업이다. <패턴>은 선택이나 목적, 의도, 개인의 가치나 취향에 상관없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시장에 선상에 노출되어 있는 지금의 모습을 은유한다.
송민정은 그의 작업에서 주를 이루는 ‘무드’를 그가 가진 다양한 역할과 온/오프 라인의 방법을 통해 소개한다. <DOUBLE DEEP HOT SUGAR - the Romance of Story - ver. 2>는 가상의 디저트 브랜드인 <시리어스 헝거>의 광고로 맛에 관한 무드를 전시장에서 영상작품으로 전달한다.
김영수의 <보통의 삶>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3인의 대화를 담은 영상이다. <보통의 삶>은 작가가 설계한 게임과 책을 중심으로 전개 할 작업에 관한 프리뷰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 유통 될 앞으로의 작업에 관한 단서들을 제공한다.
김동희의 <bulk>는 전작 <3volumes>, <CC stockroom>이 변형되어 묶인 하나의 덩어리다. 각기 다른 전시장에서 모습을 달리하며 작품과 전시품의 역할을 수행했던 <bulk>는 용도가 불분명한 임시의 조각더미로 본 전시에서 그 존재를 잠시 유예한다.
박희자는 예술학교 내에서 예술이 되지 못한 풍경과 사물을 담은 <It: Art School Project>, <형(形), 태>를 전시한다. 작품 속 등장하는 풍경과 사물은 대부분 기능이 없거나 잊혀진 쓸모 없다 치부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을 통해 드러난 이들은 무심히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나름의 쓸모임을 증명하며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 받는다. 예술의 시장적 가치를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기능하지 못하면서 무한히 복제, 반복되는 예술시장은 무심히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을 포함한 예술의 가치를 무색하게 한다.
예술시장에 관한 전시 <(NOT) FOR SALE>에는 노동, 가상, 규칙, 버려진 사물이 있다. 이들은 예술시장을 만들고 유지하는 요소들이지만 동시에 예술시장이 없음을 증명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왜,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언제나처럼 이들에 의해 시장은 만들어질 것이고 사라질 것이며 또 만들어질 것이다.

2017 제 4회 다방 프로젝트 : (NOT) FOR SALE 전시 전경 이미지 제공 : KT&G 상상마당

김동희, <bulk> 계단, 테라스, 거울, 가변크기, 2017 이미지 제공 : KT&G 상상마당

김영수, <보통의 삶> 3채널 영상, 13’00, 2017 이미지 제공 : KT&G 상상마당

김영수, <보통의 삶> 3채널 영상, 13’00, 2017 이미지 제공 : KT&G 상상마당

박희자, 형(形), 틀(Stuck StuckStuck) 2017_석고_가변크기 이미지 제공 : KT&G 상상마당

박희자, 형(形), 틀(Stuck StuckStuck) 2017_석고_가변크기 이미지 제공 : KT&G 상상마당

송민정, <DOUBLE DEEP HOT SUGAR - the Romance of Story - ver. 2>, 단채널 영상, 4’58, 2017 이미지 제공 : KT&G 상상마당

홍진훤, offstage #03, 2017_archival pigment print 이미지 제공 : KT&G 상상마당
주최/주관: KT&G 상상마당
출처 : 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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