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예술공장
2017년 10월 31일 ~ 2017년 11월 12일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문래예술공장은 ‘2017 국제사운드아트창작페스티벌-문래공진’을 10월 31일(화)부터 11월 12일(일)까지 2주 동안 문래예술공장 전관에서 개최한다.
<문래공진>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소리에 접근, 사운드아트 장르를 담론화하기 위해 문래예술공장이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워크숍 프로젝트다. 철공소 지역인 문래동의 장소적 특징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소리를 찾아보고, 사운드아트의 역사적인 맥락을 살피면서 보다 쉽게 사운드아트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하고자 시작되었다. 그동안 <문래공진>은 해외 사운드아티스트들의 작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미술, 음악, 공연, 영상 등 관련 예술가를 비롯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사운드아트를 경험하게 하는 한편, 국제교류 플랫폼으로서 국내 사운드아트의 입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는 7회를 맞아 그동안 진행해오던 국제사운드아트창작워크숍을 페스티벌로 확장해, ‘제1회 국제사운드아트창작페스티벌-문래공진’로 새롭게 발돋움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 사운드아트창작워크숍의 제7회 행사인 <문래공진 7(Mullae Resonance) Ⅶ>을 비롯해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이 후원하는 한국과 영국 아티스트들의 사운드와 도예의 만남 전시인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즉흥·실험음악 공연장 및 레코딩 공간인 ‘닻올림’과 연계한 국내외 사운드아티스트들의 즉흥공연 <닻올림픽>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약 2주에 걸친 대규모 사운드아트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올해 창작워크숍 <문래공진 7>(10.31(화)~11.10(금))은 ‘소리나는 몸, 증폭의 몸(sounding/amplifying bodies)’이라는 주제 아래 2명의 국제적인 사운드아티스트들이 강사로 초청된다. 런던에서 활동중인 설치작가 겸 즉흥음악가 ‘리에 나카지마(Nakajima Rie, 41)’와 즉흥 보컬리스트 ‘필 민턴(Philip Minton, 77)’이다. 리에 나카지마는 2014년 영국 아츠파운데이션상 실험음악 부문 수상자로, ‘일상의 사물들을 사용하여 사운드를 창작하는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야생 합창단(Feral Choir)’ 공연을 진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는 필 민턴은 이번 워크숍에서 서울시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각자의 목소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발견하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보이스 합창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문화원의 후원으로 도예와 사운드아트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프로젝트 <메이드 인 코리아>(11.4(토)~11.12(일))도 전시와 공연 형태로 선보인다. 영국의 도예작가 캐이 애플린(Kay Aplin)이 한국 작가들과 한국 도자기를 연구한 후 제작한 작품 전시와 이를 조셉 영(Joseph Young), 류한길 등 한국과 영국 사운드아티스트들이 ‘청자(靑瓷)’와 ‘소리’의 합성어로 된 ‘셀라도나포닉Celadonaphonic’(celadon+phonic)이라는 이름의 사운드아트 작업으로 풀어낸다. 행사 기간 동안 증강현실 앱(www.echoes.xyz)을 통해 문래동 특정 공간에서 이를 청취할 수 있게 했으며, 11월 4일 전시 오프닝에는 조셉 영, 류한길, 최세희 3인의 사운드아트 공연과 도큐먼트 상연도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국내외 34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즉흥음악 축제 <닻올림픽> (11.10(금)~11.12(일))이 장식한다. 즉흥·실험음악 공연장 ‘닻올림’ 주관으로 이미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1천여 명의 관객 참여를 기록한 바 있는 이 축제에 올해는 영국, 대만, 일본, 칠레, 한국의 10여 개 팀 34명의 사운드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평소에 접하기 힘든 대규모 사운드아트 큰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제사운드아트창작페스티벌 <문래공진>은 사전신청을 통한 일반시민 및 예술가들의 참여로 이뤄지며, 워크숍 발표 공연 및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참관 가능하다. 단, <닻올림픽>은 유료로 진행된다. 문의는 문래예술공장 운영사무실(02-2676-4333, http://www.mullae-resonance.com) 및 닻올림(http://www.dotolim.com/dotolimpic)으로 하면 된다.
소리 나는 몸/증폭의 몸(sounding/amplifying bodies)
미국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가 완벽한 침묵상태를 경험하기 위해서 ‘무잔향실’을 방문하였지만, 결국 자신의 신체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는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외부로부터 소리를 완벽히 차단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간 안에서 만들어지는 소리가 벽 등에 의해서 전혀 반사하지 못하도록 특별하게 고안된 그 공간 안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완전한 무음의 상태가 아니라 반대로 바로 자신의 '소리를 내는 몸'이었다. 우리의 몸은 소리를 낸다. 목소리, 발자국 소리, 박수 소리,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훌쩍 거리는 소리, 관절의 소리, 내장 기관 안에서 만들어지는 꾸르륵 소리, 심장 박동 소리, 혈관을 흐르는 혈액의 소리, 신경 물질과 전기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소리에 이르기까지.
또 다른 미국 작곡가 앨빈 루시에(Alvin Lucier)는 조개껍질에 귀를 기울이는 어릴적 기억과 경험이 사실은 텅 빈 공연장에서 음악가가 연주를 시작하기 직전에 우리의 귀가 집중을 하게 되는 경험과 동일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경험이 또한 조개껍질 없이도 우리가 단지 손을 모아서 귀에 가까이 댔을 때의 청취의 경험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점에 착안하였다. 조개껍질과 공연장, 그리고 덮개 모양으로 모은 손은 모두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지만, 또한 그 안에서는 소리를 반사해서 더 잘 들리게 한다는 점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다. 우리가 소리를 지를 때, 혹은 속삭일 때 손을 입주위에 모으듯이. 그것이 바로 '소리를 증폭시키는 몸'이다. 공연장 건물의 지붕과 벽, 천막, 모든 실내 공간, 그 공간 안에 모여 있는 여러 사람들의 몸, 내 옆에 있는 사람의 몸, 그의 손, 조개껍질, 나의 손, 나의 귀, 달팽이관, 고막에 이르기까지.
올해 문래 레조넌스 국제사운드아트 워크숍은 스스로 소리를 내거나 다른 곳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를 증폭시키는 몸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온 두 작곡가를 초청하였다. 리에 나카지마(Rie Nakajima)는 우리 자신의 살아있는 몸이 아닌, 다양한 일상의 사물들의 생명력이 없는 몸들에서 소리를 이끌어내고 증폭시키는 방법의 대가다. 필 민턴(Phil Minton)의 야생 합창단(Feral Choir)은 우리 자신의 몸과 성대가 만들어낼 수 있는 소리의 한계를 함께 실험하는 공동체적 경험의 장이다.
글 : 홍철기 (사운드아티스트, <2017 국제사운드아트창작페스티벌 - 문래공진> 예술감독)
워크숍 문래공진7
리에 나카지마 - 일상의 사물들을 활용한 사운드아트 창작워크숍
일시 : 10/31(화)~11/2(목) 14:00-17:00
장소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대상 : 신청자 대상
리에 나카지마 (Nakajima Rie, JAPAN, 41)
일본 출신의 사운드아티스트로 현재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설치작가 겸 즉흥음악가. 다양한 사물들의 생명력 없는 몸들에서 소리를 이끌어내고 증폭시키는 방법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주로 건전지로 움직이는 모터 장치들과 사물들을 사용하여 소리를 만들어내는 퍼포먼스와 설치작품을 발표해왔다. 2014년 영국 아츠파운데이션상 실험음악 부문 수상자이다. 20여명의 시민 및 사운드아트에 관심 있는 예술가들과 함께 일상의 사물들을 사용하여 사운드를 창작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필 민튼 - 참여자들 각자의 목소리로 함께 만들어가는 보이스 합창 워크숍
일시 : 11/7(화)~11/9(목) 18:00-21:00
장소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대상 : 신청자 대상
필 민턴 (Minton Phil, UK, 77)
영국 출신의 재즈보컬리스트이자 즉흥보컬리스트 ‘필 민턴(Phil Minton)의 야생 합창단(Feral Choir)은 우리 자신의 몸과 성대가 만들어낼 수 있는 소리의 한계를 함께 실험하는 공동체적 경험의 장이다. ‘야생합창단’은 필 민턴이 1980년대부터 일반 시민들과 함께 진행해 온 즉흥 합창 워크숍과 공연으로, 전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참가자와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별도로 발성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이 음악적 규칙들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신체를 악기 삼아 자기 목소리의 한계와 범위를 실험하고 즐기면서 공연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각자의 목소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발견하고 같이 음악을 만들어가는 보이스 합창 워크숍을 진행한다.
리에 나카지마 워크숍 결과발표공연
일시 : 11/3(금) 20:00-21:00
장소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필 민튼 워크숍 결과발표공연
일시 : 11/10(금) 20:00-21:00
장소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전시 메이드 인 코리아
사운드+도예전시 <Made in Korea>
일시 : 11/4(토)-11/12(일) 12:00-18:00
오프닝 공연(11/4(토) 18시~19시, 조셉 영, 류한길, 조세희)
장소 : 문래예술공장 포켓갤러리 및 박스씨어터
공연 닻올림픽
국내외 34명 사운드아티스트 즉흥 공연 <닻올림픽>
일시 : 11/10(금) 19:00, 11/11(토), 12(일) 16:00
장소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참여작사 : 가와구치 타카히로 KAWAGUCHI Takahiro, 나이젤 브라운 Nigel BROWN, 노이드 Noid, 다미라트 Damirat, 닻올림 즉흥 협연 모임 dotolim improvisation meeting
데니스 웡 Dennis WONG, 로 위에 lo wie, 류한길 RYU Hankil, 리아 리잘디 Riar RIZALDI, 리에 나카지마 Rie NAKAJIMA, 마틴 케이 Martin KAY, 문래 레조넌스 Mullae Resonance, 미하엘 티케 Michael THIEKE, 박케빈 Kevin PARKS, 벤틸 VENTIL, 세그먼츠 제네시스 SEGMENTS GENESis, 안효주 Sabina Hyoju AHN, 앨리스 후이-솅 창 Alice Hui-Sheng CHANG, 야생 합창단 Feral Choir, 조셉 영 Joseph YOUNG, 조인철 CHO Inchul + 최세희 CHOI Sehee, 조정연 CHO Jungyeon + 김형중 Hyungjoong KIM, 조 포스터 Joe FOSTER, 진상태 JIN Sangtae, 최준용 CHOI Joonyong, 코스티스 킬리미스 Kostis KILYMIS, 크리스티안 알베르 Christián ALVEAR, 클라우스 필립 Klaus FILIP, 타쿠 우나미 Taku UNAMI, 페드 콘카 Paed CONCA, 포르타 큐자 Porta Chiusa, 필 민턴 Phil MINTON, 한스 코흐 Hans KOCH, 해미 클레멘세비츠 Rémi KLEMENSIEWICZ, 홍철기 HONG Chulki, 12 독 사이클 12 dog cycle
예매하기 : https://goo.gl/HnM4VY
웹사이트 : http://www.dotolim.com/dotolimpic/

문의 : 02-2676-4300(문래예술공장)
출처 : 서울문화재단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1:00 - 18:00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11:00 - 18:00
관람료 유료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