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17년 4월 4일 ~ 2017년 6월 25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017년 4월 4일부터 2017년 6월 25일까지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확장된 개념의 공공성을 모색하는 제 2회 《2017 커뮤니티 아트: 안녕하세요》를 개최한다. 북서울미술관은 서울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지역 친화적 미술관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 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모색하여 왔다.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커뮤니티보다 가상의 커뮤니티가 더 익숙한 요즘 시대에 ≪2017 커뮤니티 아트: 안녕하세요≫전은 우리 생활 속에서 잊혀지거나 잃어버린 공동체의 모습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주변 혹은 낯선 사람에게 인사 건넴을 시작한다. ‘안녕하세요’라는 말과 같이 처음 인사는 서로를 인지하는 출발점이지만 그것이 점차 빈번해지고 정례화 될수록 서로를 알아가고 결속하는 수단이 된다. 서로에 대한 관심, 기억과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실천이라 할 수 있는 이것은 점차 확산되어 사회의 안전망으로써 서로를 보호하는 제도적 부분까지 포괄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재연, 김찬규, 김형식, 성보라, 안정진, 유영진, 윤태준, 정영돈, 천경우 9명의 작가들은 6개월간 서울 동북부 5구 지역을 리서치하고 지역사회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가 이 지역에서 드러나는, 그러나 우리 삶에서 일반적으로 마주하는 일상적인 상실의 부분을 드러내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쉽게 마주치는 경비원의 노동과 신도시 개발에서 소외된 구도심의 정경, 예전에는 소중했지만 이제는 쓸모없어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소회는 비단 이 지역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누구나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공동의 감정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현재에 사라진 이러한 감정들을 다시 복귀 시키며 지금 시대에 새롭게 결속 가능한 감정의 상태, 형상, 장소를 공유하게 한다.
전시는 지역 주민들을 초대하여 무언의 상태로 음식을 먹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현장에 방문한 사람들이 직접 드로잉을 하고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현장 참여형 작품까지 전시에 직접 참가 할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중 진행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1층에서 진행되는 ≪2017 커뮤니티 아트: 안녕하세요≫전은 2017년 4월 4일부터 2017년 6월 25일까지 개최된다.

김재연, 내가 사는 나무, 2017, 각 125×100cm, 피그먼트 프린트
김재연(b.1989)은 작은 나무나 식물을 소재로 주변에 존재하지만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에 관해 작업한다. 그는 지역 조사를 하던 중 노원구에 아파트가 지어지게 되면서 오래된 보호수들이 생육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1992년의 기사와 그곳에서 만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하여 흙길이 아스팔트로, 60채의 초가집이 수십 단지의 아파트로 개발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도시화로 인해 사람과 나무가 겪은 소멸과 그 반복에 대해 다루고 있다.

김찬규, 어떤 날들 그리고 어떤 말들, 2017, 가변크기, 사진 설치
김찬규(b.1988)는 주로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느끼게 되는 사소한 감정들과 지극히 사적인 일상들을 작업의 기반으로 삼는다. <어떤 날들 그리고 어떤 말들>(2017)은 서울 동북부 5개구 지역민 스스로가 생각하는 서울의 모습과 그곳에 얽힌 개인의 사연을 설문참여를 통해 수집하고, 이를 각색하는 과정을 거쳐 사진과 설치 형태로 제작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여러 가지 모습과 그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형식, White Object, 2017, 각 170×140cm, 피그먼트 프린트
김형식(b.1979)은 일상적인 삶과 사물, 그리고 사진 매체와의 관계를 작업의 중심 의제로 삼는다. 그는 <White Object>(2017)에서 북서울미술관 인근 지역민들로부터 삶에서 한 때 소중했지만 이제는 쓸모없어진 사물들을 기증받아, 흰색의 사물로 변형하고 재조합하여 사진으로 촬영한다. 작가에 의해 변형된 일상의 버려진 사물들은 작가에 의해 작품으로 재탄생되며 지역민들로 하여금 잊어버린 것들의 의미와 기억을 재조명 하게 한다.

성보라, 당신의 영화, 2017, 각 29×37cm, 피그먼트 프린트, 텍스트
성보라(b.1985)는 인간이 삶에 갖는 애정, 태도, 감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한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피사체들의 객관성을 확보하여 작업의 논리로 삼는다.
<당신의 영화>(2017)는 북서울미술관에서 운영하는 SeMA 청춘극장의 70대 관람객을 대상으로 삶의 주체자로서 개인의 다층적인 경험을 인터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좋았던 영화가 무엇이었는지, 그때 당신의 삶과 지금의 삶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한 질문 등을 바탕으로 그들의 삶은 초상이 되어 작품에 투영된다.

안정진, 기억의 숲, 2017, 가변크기, 피그먼트 프린트, 영상 설치
안정진(b.1985)은 카메라라는 수단을 통해 시각적 단서들을 수집하고, 그 단서들과 의식의 상관관계에 대해 실험한다. <기억의 숲>(2017)은 서울 동북부 5개구 일대의 주거공간에서 절취한 단서들을 통해 사라지기 쉬운 도시환경과 그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한다. 흐릿한 전체와 세밀한 부분이라는 양방향의 시각적 제시는 일반적인 기억의 속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유영진, 캄브리아기 대폭발, 2017, 가변크기, 피그먼트 프린트, 종이에 펜
유영진(b.1988)은 북서울미술관 일대의 다세대 주택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오브제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도감의 형태로 재해석한다. 도식화된 아파트가 아닌 부분적으로 개발된 다세대 주택에 집중하여, 생태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우레탄폼, 방범창 창살 등의 건축자재로 이루어진 오브제를 촬영하고 이를 작가의 시선으로 드로잉하여 평소 인식하지 못했던 도시의 단면들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부여한다.

윤태준, 환상 계단, 2017, 가변크기, 종이/투명용지에 인쇄; 8분, 싱글 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윤태준(b.1987)은 사진을 얇은 층위로서 인식하고 현실과 사실의 경계 지점에 위치시킨다. 그는 동북부에 위치한 초안산의 과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과거 사람들의 삶과 현대사회 우리의 삶이 조우하는 지점을 찾아내 퍼포먼스 영상으로 보여 주었다. <환상 계단>(2017)에서 작가는 투명한 물성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여 사진 안의 피사 대상을 ‘영(靈)’으로 변환 시키고, 과거의 것을 현대로 소환하여 그들을 위로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추락과 상승이 혼재하는 삶의 단면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정영돈, 꿈의 동산, 2017, 각 20×30cm, 경비모자; 10분, 2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정영돈(b.1988)의 작업은 획일화된 풍경에 대한 의구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드러나는 획일화된 패턴에 주목하며, 각 개인의 정체성이 사회 속에서 규격화되고 표준적인 의식으로 둔갑하는 현상을 경계한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꿈의 동산>(2017)은 노원구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는 경비원들의 참여를 통하여 제작되었다. 그들의 제복과 근무지에 각인된 상징물을 해체하고 재조직하는 작업은 제도화된 그들 각자의 영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시킨다. 나아가 노동의 배경과 계층화된 사회적 틀을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숙고할지에 대해 묻는다.

천경우, Most Beautiful, 2016/2017, 각 33×45cm, 30×21cm, 퍼포먼스, 설치
전시기간 동안 진행되는 천경우(b.1969)의 퍼포먼스 작업 <Most Beautiful>(2016/2017)은 본래 2016년 프랑스에서 비트리Vitry-sur-Seine의 거리를 청소하는 청소 노동자들과 함께 진행한 작업이다. 청소 노동자들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시간에 생각나는 누군가의 얼굴을 그리게 한 이 작업은 청소하는 동안 사용했던 장갑과 함께 병치된다. 그는 49명의 공공 노동자들의 삶이 투영된 작업을 서울로 옮겨와 새롭게 번안하였다. 관람객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얼굴을 눈을 감고 그리도록 요청 받는다. 이 사색의 과정에서 관람객은 자신의 내면적 성찰을 경험하고, 결과물로서 집채 된 형상들은 지역적 특질이 드러나는 분류학적 성격을 갖추게 된다.
오프닝 퍼포먼스
4월 4일(화) 천경우 <Ordinary Unknown>
도슨트 시간
일반인 대상: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전시실1 입구에서 출발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주관 : 서울시립미술관
출처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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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20:00
수요일 10:00 - 20:00
목요일 10:00 - 20:00
금요일 10:00 - 20: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공휴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1월 1일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밤 10시까지 연장 개관 /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