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2019년 4월 17일 ~ 2019년 5월 5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한러대화와 함께 “2019 러시아 영화제 - 위대한 유산, 새로운 이름들”을 준비했습니다. 4월 17일(수)부터 5월 5일(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세기의 유산으로 남은 소비에트 연방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들과, 21세기 동시대 러시아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작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2009년 “모스필름 회고전”을 개최해 19편의 러시아 고전영화를 처음 소개한 것이 벌써 10년 전의 일입니다. 그 이후로 서울아트시네마는 러시아 영화의 위대한 유산을 지금 세대에 전달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을 개최했고, 2014년부터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와 “모스필름 90주년 특별전”,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별전” 등을 함께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십 년의 상영 활동을 되돌아보며 여전히 소개하지 못한 러시아 영화의 유산과 새로운 이름의 작가들을 선보이는 기회입니다. 21세기의 러시아 영화들이 다수 포함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새로운 바빌론>(1929)과 <이반 뇌제>(1944~1958)는 아방가르드의 실험적인 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소비에트 시절의 대표작입니다. 빛과 그림자의 양식적인 이미지, 풍부한 몽타주와 리듬의 아름다움, 쇼스타코비치가 처음 참여해 음악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새로운 바빌론>은 무성영화 말기의 주목할 작품이며, <이반 뇌제>는 지난해 탄생 120주년을 맞았던 에이젠슈테인의 비운의 유작이자 그와 황금 콤비였던 프로코피예프의 천재성이 마음껏 발휘된 작품입니다. 이반 뇌제의 운명과 정념의 드라마가 가부키, 경극, 오페라, 색채의 운동 등 지극히 시대착오적인 양식미의 탐미적인 영상으로 그려져 불행한 운명을 살게된 작품입니다. 좀처럼 전작을 상영할 기회를 찾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에도 보리스 바르넷의 작품 한 편을 소개합니다. 유성영화 첫 작품 <변경>은 반전과 혁명을 테마로 하면서도 행복의 강렬함, 만남과 접촉, 관계의 피할 수 없는 비극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명작입니다.
7시간에 달하는 스펙터클 문예 대작 <전쟁과 평화>는 2009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35mm 필름으로 처음 상영한 이후 재상영의 요청이 많았던 영화로, 근 십 년 만에 모스필름의 디지털 복원판으로 다시 선보입니다. 지금 뉴욕에서 디지털 복원판이 극장에서 공개 중이기도 합니다. 호화로운 미술 장식, 거의 한 시간에 달하는 전투 장면이 압권인 기념비적인 대작입니다. 마찬가지로 십 년 만에 재상영하는 <고양>은 1979년 불과 4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러시아의 위대한 여성 감독 라리사 세피트코의 유작으로 그녀의 사후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디지털 버전으로 공개합니다. 해빙기 영화 신세대를 대표한 이 작품은 지난해 복원작이 베니스국제영화제의 클래식 부문에서 소개된 바 있습니다. 공개 40주년을 맞은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는 1988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국에 개봉한 첫 러시아 영화로 감독과 배우가 내한해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작품이며, 스탈린 시대의 무거운 공기를 그려낸 알렉세이 게르만의 <흐루스탈료프, 나의 차!>(1998)는 촬영과 내용에서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신비한 걸작입니다.
이번 특별전의 또다른 기획 중의 하나로 21세기의 러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사라진 제국>, <친애하는 나의 한스>, <밑 빠진 가방> 등 노장들의 근작뿐만 아니라, 중년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사회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대한 시선과 목소리를 부여한 신예 이반 I. 트베르도프스키의 <동물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감독들의 신작들이 주목할 만한데, 사회 계급과 문화적 충돌을 다룬 여성 감독 듀나 스미르노바의 근작 <코코코>, 알렉세이 추포프와 공동작업한 여성 감독 나탈리아 메르쿨로바의 <모두를 놀라게 한 남자>, 그리고 7명의 여성 감독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아름다운 도시에 대한 옴니버스 작품 <페테르부르크, 사랑의 풍경>이 개막작으로 상영됩니다. 무성영화부터 신작까지, 시대를 넘어선 다양한 차원의 매혹적인 러시아 영화 스무편을 이번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특별전의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함께 하신 이지연, 홍상우 선생님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상영작 및 상영시간표: http://www.cinematheque.seoul.kr/
1. 개막식
일시 4월 17일(수) 오후 7시 30분
개막작 <페테르부르크, 사랑의 풍경>
2. 영화사 강의
(1)스탈린의 두 개의 몸: 알렉세이 게르만의 영화와 역사의 재현
일시 4월 21일(일) 오후 3시 30분 <흐루스탈료프, 나의 차> 상영 후
진행 이지연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2)카탸, 류다, 토냐... 러시아 영화의 여성 이미지
일시 4월 27일(토) 오후 6시 30분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상영 후
진행 라승도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3)"전쟁과 평화"는 왜 만들어졌는가?: 소설 창작의 기원에 관하여
일시 4월 28일(일) 오후 3시 30분 <전쟁과 평화 4부> 상영 후
진행 백승무 교수(한림대학교 인문학연구원)
(4)현대 러시아 영화의 몇 가지 특징들
일시 5월 2일(목) 오후 7시 <모두를 놀라게 한 남자> 상영 후
진행 홍상우 교수(경상대학교 러시아학과)
(5)러시아 영화의 아방가르드와 펙스(ФЭКС)
일시 5월 4일(토) 오후 1시 30분 <새로운 바빌론> 상영 후
진행 정미숙 교수 (가톨릭 관동대학교 방송연예학과)
(6)미하일 롬의 영화 세계
일시 5월 5일(일) 오후 3시 30분 <1년의 9일> 상영 후
진행 이희원 교수(상명대학교 글로벌지역학부)
3. 좌담“러시아 영화 상영, 10년을 되돌아보다”
일시 5월 3일(금) 오후 7시 <변경> 상영 후
진행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 홍상우 교수, 이지연 교수
주최: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한러대화(Korea-Russia Dialogue),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한국연구재단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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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일반 8,000원 단체/청소년/노인/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