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서:로
2019년 12월 21일 ~ 2019년 12월 29일
<2019 Drawing on Paper> : Love Poem
[우리는 세상을 숨 쉬듯이 본다. 이곳에는 사랑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연인의 옆모습을 검지로 따라 그렸을 때처럼, 우리는 손가락으로 세상을 만져본다. 손끝에 세상이 물든다. 우리는 온기를 잃기 전에 가장 마음에 드는 종이를 고른다. 잠시간은 종이를 스치는 소리만이 들린다. 완전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가 사라지고, 다시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다르지만 비슷하게 이어져 있는 그림들이 우리를 이어 놓는다. 사랑하는 것들을 닮은 선분이 저 나름의 리듬으로 춤을 춘다. 지금 우리는 다 같이 모여 무엇을 보았는지 이야기 나눈다. 소곤거림은 형태를 갖추고 다시 세상이 된다. 우리의 시간이 담긴 세상이 된다.]
예술공간 서:로는 올해까지 4년간 전시와 작가 교류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매년 소품전 또는 드로잉 전을 진행했다. 이번 <Drawing on Paper> 전시에는 올해 공모로 선정된 49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작가들의 드로잉을 한데 묶어 전시한다.
결과 지향적인 작품보다는 놀이와 직관의 영역을 관객에게 제시하고자 드로잉의 방식을 택했고, 전체적인 어울림을 위해 납작한 형태의 바탕재로 재료를 제한했다. 작가들은 다양한 형식과 소재로 드로잉을 보여주지만 동시대 한국을 경험하고 있는 시대의 증언자로서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된다. 다만 작가들이 보고 겪은 것을 드로잉으로 내보이는 과정에서, 완결된 작품보다 세상에 대한 솔직한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9일간 새로 이전한 서:로 공간 1층과 2층에서 이뤄지며, 작가들이 이 공간에서 잠시 짐을 내려놓고 편히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관객들도 편히 쉴 수 있는 전시이기를 희망한다.
by 김주눈 작가
참여 작가
강민정, 강유정, 강연수, 김그림, 김선행, 김정현, 김다원, 김보근, 김혜이, 김꽃님, 김수정, 고니, 노정원, 박소라, 박민경, 박은비, 박슬기, 박해선, 박현정, 박다혜, 서인혜, 석민정, 송광찬, 시원, 안진영, 오선영, 우유리, 유진영, 유민정, 유인선, 윤수아, 윤은지, 이완두, 이희진, 이미솔, 이가영, 이민희, 이소, 임여송, 임우재, 장정임, 장민지, 장우혁, 지미킴, 최선령, 홍미희, 홍별, 한솔비, 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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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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