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2023년 12월 7일 ~ 2023년 12월 17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주한스페인대사관과 함께 12월 7일(목)부터 17일(일)까지 “2023 스페인 영화제”를 진행합니다. 올해의 주인공은 느린 리듬의 롱테이크로 대표되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역사와 예술을 통찰하는 깊이 있는 시선을 가진 감독 알베르트 세라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알베르트 세라의 초기작인 <기사에게 경배를>(2006)부터 <내 죽음의 이야기>(2013), 근작 <리베르테>(2019)까지 모두 7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알베르트 세라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영화 세계와 스페인 영화의 저력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영화제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학 시절 문학을 전공했던 알베르트 세라는 영화를 통해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보다는 그 세계 자체의 고유한 분위기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합니다. 세라는 인물이 속한 자연의 풍경, 빛과 그림자의 작은 변화를 길고 느린 리듬으로 묘사하는 연출을 즐겨 사용하고, 그 결과 관객은 스크린 속 세계를 생생하게 지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고 낯설게 다가오는 알베르트 세라의 영화가 결국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알베르트 세라는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의 역사 및 예술을 향한 과감한 해석을 시도하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초기작인 <기사에게 경배를>(2006)부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돈키호테를 형상화했던 그는 이후로도 성경의 동방박사와 카사노바, 드라큘라, 루이 14세 등 유럽 예술사의 아이콘을 신선한 관점으로 그려냈습니다. 나아가 이들의 존재를 통해 삶과 죽음, 아름다움의 성격, 인간의 본성 등 심오한 철학적 질문을 숙고하게 만들며 더욱 깊이 있는 영화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2023 스페인 영화제” 기간에는 알베르트 세라의 세계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나라 평론가와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가 각각 시네토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023년이 끝나가는 12월, 알베르트 세라의 영화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주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한스페인대사관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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