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램프갤러리 청담
2023년 7월 22일 ~ 2023년 8월 13일
클램프갤러리 청담점에서는 Ava 작가의 개인전 'Flower shower'를 여러분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 인 'Flower Shower'는, 개개인을 한 송이의 꽃으로 보고, 꽃들이 날아다니다 서로 만나는 순간들을 포착한 Ava의 이번 신작들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한 우연이라는 일상적인 이름의 만남은 마치 샤워 중 투명한 물방울들이 우리 몸에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한편 비처럼 무수히 쏟아지는 꽃들 속에서도, 우리들을 지그시 바라보는 작품 속 인물들의 관객을 향한 응시는, 언어로는 온전히 표현하기 부족한 찰나의 순간을 전하고자 함인 동시에, 작가가 관객에게 전하는 치유와 위로의 시선이기도 하다.
Ava의 이번 신작 속 주를 이루는 꽃에 대해, 작가는 아래와 같은 감상을 남긴다.
'사실 꽃이 좀 무섭고 징그럽다. 가까이서 보면 핏줄 같은 잎맥이나 털, 점박이 같은 것들이 징그럽게 느껴진다. 어쩔 땐 이게 예쁜가 싶다가 가만히 보고 있자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징그럽지만 사랑스러운 존재. 살아서 숨쉰다는 건 그런 것 아닐까?’
- 작가노트 中
이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에게 꽃은 마냥 아름답기만 한 대상이 아닌 역설적, 다중적인 속성을 지닌 것이 다. 그리고 이러한 감상을 '살아숨쉰다는 것', 생(生)의 이치와도 연결시키며 저마다의 삶이 지닌 가치로 확장시킨다. 한편으로는, 언젠간 시들기 마련이기에 더욱 그 유한한 아름다움이 값지게 느껴지는 점 역시 꽃과 생의 연결고리일 것이다. 이는 이번 전시의 대표작 <꽃유성>에서처럼 꽃의 암술이 작품 속 인물의 눈처럼 빛나듯 묘사된 점에서, 꽃과 인간의 공통분모를 더욱 뚜렷하게 드러낸다. 또, <가시 돋친 아이>에서 가시가 돋친 채 표현된 인물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가시를 뻗치고도 서로를 향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 강인 함을 보여준다. 이는 프리다 칼로의 <가시목걸이를 한 자화상>(1940)에서 칼로가 가시를 목에 두른 자신의 모습으로 그린 점 역시 연상된다. 이 관점에서, Ava는 스스로의 고통과 치유의 과정을 화폭에 담은 것이다.
한편, 흔히 우리가 '별똥별'로 잘 알고있는 유성은 긴 꼬리의 흔적을 남기는데, 이는 작품에서 궤적을 그리는 꽃 및 저마다의 생과 연결지어 '살아온 궤적' 혹은 '추억'으로 이해된다. 유성은 크기가 클수록 밝고, 오래 보인다고 알려져있는데 이 역시 각자의 삶에 깊이 각인된, 소중한 기억일수록 크고, 선명하게 마음에 남는 다는 점과 연결된다. 이러한 꽃들이 어느 행성에 떨어지면서 빛을 발할 때의 모습은 살면서 맺는 여러 관계 들의 흔적일 것이다.
Ava의 개인전 'Flower Shower'는 마치 아름다운 꽃 같은 여러분의 삶을 반추하고, 캔버스를 창으로 삼은 시선교환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주변으로 무수히 쏟아지고 있을 꽃들을 다시금 돌아보고 어루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참여작가: 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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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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