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아트센터
2015년 5월 1일 ~ 2015년 9월 16일
Crossing Waves

영상과 음악이 동시에 재생되는-우연이 아닌 의도적으로 배치된-풍경이 있다. 두 매체는 ‘합쳐진’ 상태이며 그 외의 부연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이 ‘작품’을 이해해내야 한다면 혹은 누군가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면 영상 또는 음악, 한 쪽에 우위를 둬야 하는 상황에 곧바로 처해질 것이다. ‘영상을 위해 제작된 음악/음악을 위해 제작된 영상’의 관계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읽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주인공인가’의 문제를 유추함에 있어 위의 두 가지가 아닌 새로운 조합의 조건은 존재할 수 있을까? 명필름아트센터 아트랩28의 오픈 전시인 는 영상과 음악, 이 둘의 ‘가능한’ 관계성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그만의 탁월한 스타일로 도시 풍경을 해석해내는 영상 아티스트 라야(Raya Kim)는 6개의 영상을 만들었다. 이미 자신들의 분야에서 뛰어난 음악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6팀의 뮤지션-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 퓨어킴(Puer Kim), 김해원(Kim Haewon), 퍼스트 에이드(First Aid), 그레이(Graye), 그리고 콤파스(COMPASS)는 각자 하나의 영상에 그들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영감을 받아 ‘영상과 합쳐질 수 있음과 동시에 독립된 트랙’으로서의 음악을 제작했다. 한 명의 영상 아티스트와 여섯 팀의 뮤지션이 만들어낸 12개의 waves가 완벽하게 교차하며 공존하는 순간은 전시장에서만 체험이 가능하다. 전시가 종료한 후에 영상과 음악은 각 매체가 가진 고유의 생명력을 되찾아 또 다른 wave를 그리며 각자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도 분리된 영상과 음악이 만들어낸 6개의 조합이 그려낼 교차파(Crossing Waves)의 파형과 에너지가 어떤 ‘가능한 관계성’의 풍경을 그려낼지, 명필름아트센터 아트랩28에서 관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출처 - 명필름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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