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레퍼런스
2026년 8월 6일 ~ 2026년 9월 5일
더레퍼런스는 2026년 8월 6일부터 9월 5일까지 최성임, 강주리, 오연진의 3인전 《Dear Collectors, Yes, You》를 개최한다. 전속작가 지원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세 작가의 신작을 소개하는 동시에, 아직 단 한 점의 작품도 소장해보지 않은 사람을 ‘익명의 컬렉터’로 초대한다.
작품은 작가에게서 시작되지만, 컬렉터를 만나며 또 다른 시간을 살아간다. 이번 전시는 그 관계가 시작되는 순간에 주목하며, 작품을 판매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첫 번째 컬렉션이 시작되는 순간을 함께 만드는 것이 이번 전시의 출발점이다.
전시 제목은 관람객에게 보내는 편지의 첫 문장이다. 아직 작품을 한 점도 소장하지 않았더라도, 더레퍼런스는 관람객을 먼저 컬렉터라고 부른다. 그리고 전시가 끝날 때까지 그 호칭을 거두지 않는다.
전시장 입구에는 다음과 같은 편지지가 놓여 있다.
Dear Collectors,
네, 당신입니다.
컬렉션은 작품을 사는 일보다, 작품 앞에서 멈추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1960년대 파리에는 이봉 랑베르라는 아트 딜러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보지 않던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화려한 실패’, ‘팔릴리 없는 것’이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모두가 그 이름들을 압니다.
솔 르윗.
다니엘 뷔렌.
온 카와라.
이번에는,
최성임.
강주리.
오연진.
당신이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이름입니다.
오늘 3초 이상 시선이 머문 작품이 있다면, 이번에는 3분만 함께 있어 보세요.
이유 없이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게 전부입니다.
그다음은 값을 묻고, 가져가고, 벽에 거세요.
당신은 이미 컬렉터입니다.
내일도 다시 들러 주시겠어요?
Yours,
The Reference
작가소개
최성임(Choi Sungim)은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서로 다른 개념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고, 공존과 관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플롯 64>, <구멍들>과 더불어 이전 작업들을 함께 선보인다.
<플롯 64>은 몸과 시간이 얽혀 만들어진 물질적 결과물에서 출발해, 황금빛의 ‘결’과 시간성을 조형적 요소로 확장한 작업이다. 바닥 위에 펼쳐진 일정한 구획은 식물이 자라는 땅이자 시간이 축적되고 삶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장소로, 몸과 시간, 삶의 관계를 하나의 풍경으로 드러낸다.
강주리(Kang JooLee)는 자연과 문명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기체와 무기체,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영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생태 환경의 변화와 진화 속에서 인간과 존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네가 물면 난 꽃을 피우리라>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단절과 격리의 시간을 배경으로 시작된 작업으로, 종이 위에 반복되고 겹쳐지는 짧은 선들을 통해 서로 대척하거나 종속된 존재가 아닌, 긴밀하게 얽혀 살아가는 생명체의 복합적인 관계와 생명력을 드러낸다.
오연진(Oh Yeonjin)은 이미지의 표면과 이면을 오가며, 이미지 너머에 놓인 구조와 시간성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Penumbra>를 비롯해 이전 작업들을 함께 선보인다.
신작 <Penumbra>는 암실에서 부분적인 노광과 현상을 반복해 만들어진 아날로그 젤라틴 실버 프린트로, 서로 교차하고 진동하는 부분적인 명암을 통해 이미지 이면의 구조와 시간성을 드러낸다. ‘반그림자’라는 제목처럼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이미지의 구조를 역상으로 시각화하며, 이미지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질서를 탐구한다.
작가: 최성임, 강주리, 오연진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전속작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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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