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작센터
2023년 9월 28일 ~ 2024년 1월 14일
‘DMA 캠프'는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젊은미술 지원프로그램’으로 관내 창조적 문화환경 조성과 지역미술 역량을 강화하는 미술생태계 지원 사업이다.
⟪구름이 되었다가, 진주가 되었다가,⟫는 DMA캠프 2023 세 번째 전시로 정철규 작가가 기획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2020년부터 지속 해오고 있는 본인의 연작 《이름을 지우고 모이는 자리》에서 출발해, 가상의 인물을 매개로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호명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어젯밤에는 구름이 되었다가, 오늘밤에는 진주가 되어보려 한다. 그리고 내일밤에는 또 다른 이름을 붙여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길지는 않게, 그리고 구름이었는지 진주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부여한 이름으로 다른 얼굴, 다른 말투, 다른 행동을 해보는 것이다. 잠시 잠깐, 아니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만날 때까지만 말이다.
작가는 소설과 영화 속 등장인물의 만남을 통해 찾아낸 이야기의 파편을 전시공간에 저마다의 시간과 장소를 확장하여 서사가 발생되지 않는 무대로써 보여준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흔하기에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 폭과 깊이는 무궁무진하다. 《구름이 되었다가, 진주가 되었다가,》에서 말하는 '사랑' 또한 어느 특수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에 기대어 보여주지만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을 수 있는 드라마일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통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자 한다.
기획: 정철규
출처: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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