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아트센터갤러리
2020년 10월 26일 ~ 2020년 11월 1일
《Fiction Cabinet》을 열면 상상이 만들어낸 진열장이 펼쳐진다. 벽장은 예로부터 상상의 공간, 분더캄머(Wunderkammer)였다. 상상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설다민과 유주리는 각자의 분더캄머에서 기억과 상상을 교차하여 꺼내 놓는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을 토대로 사유한다. 《Fiction Cabinet》의 진열장에는 과거와 현재, 그것이 이룬 미래가 뒤섞여 어떠한 ‘순간’을 선보인다. 이는 환상일까, 현실일까,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일까.
설다민과 유주리의 상상의 재료는 다르지만, 둘은 공통적으로 무언가의 ‘수집가’이다. 설다민은 동물 수집가로서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에너지를 상징하는 동물을 통해 죽음에의 추동과 유희를 드러내고, 유주리는 세포 수집가로서 유토피아를 향한 존재들의 끝없는 오르막의 질주를 형상화한다. 두 작가는 생의 지속과 죽음으로의 추동이라는 상반되는 결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통해 삶을 유지하도록 하는 에너지를 발견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방향성을 띤다. 그들의 케비넷은 상상의 생명체들로 불현듯 잠자고 있던 에너지를 일깨운다. 우리는 모두 생의 생존자이다. 그리고 《Fiction Cabinet》은 생의 생존자인 당신을 위한 초대장이다.

설다민, Playwork, Acrylic on canvas, 72.7 x 116, 2018
유주리, Beyond, Acrylic and Oil on canvas, 193.9x97.9cm, 2018
참여작가: 설다민, 유주리
기획/텍스트: 유지현
그래픽디자인: 유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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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09:00 - 18:00
화요일 09:00 - 18:00
수요일 09:00 - 18:00
목요일 09:00 - 18:00
금요일 09:00 - 18:00
토요일 09:00 - 17:00
일요일 09: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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