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바톤
2017년 1월 20일 ~ 2017년 2월 7일
Untitled Circle Copper, 2016 lamps, metal ellipses, 121.7 x 35 x 0.4 cm (reflection on wall 150x150cm)
갤러리바톤은 Project Exhibition인 'Resonance (공명)'전을 압구정동 전시 공간에서 1월 20일 부터 2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저마인 크루프 (Germaine Kruip, b. 1970)의 작품인 Untitled Circle Copper (2016)이 전시장의 한 벽에 설치되는 형태로 선보이게 되는데, 세심하게 연마된 타원형의 구리 패널과 특수 조명이 빚어내는 '빛의 구체'가 정적인 전시장과 대비되며 명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구리판에 반사된 형태로 전시장 벽에 투영된 이미지는 태양과 유사한 형태를 띠며 발광하는데, 패널 표면에 세공된 수직의 선이 투영된 이미지를 수직으로 촘촘히 가르며, '빛의 구체'에 현실감과 운동성을 가미한다. 특히, 작품이 설치된 공간은 의도적으로 어둡게 유지함으로써 '빛의 구체'가 지닌 색감과 물질성을 도드라지게 하고 응시를 유도하는데, 이를 통해 관람자는 명상, 숭고함, 정적 등의 심리적인 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듯 크루프는 형식 면에서는 추상미술과 미니멀리즘을 연상케 하고 의미 면에서는 예술의 영적인 전통을 따르며, 형태와 정신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감과 관계성에 주목한다. 재료 고유의 물질성이 드러나는 간결한 형태와 오브제 본연의 정돈된 색감은 형태의 본질과 의미를 도드라지게 하고, 빛, 모션, 기하학적 모티브로 완성한 키네틱 작품은 추상의 가능성과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설치물 자체가 지닌 조형성도 단연 탁월하지만, 인공적인 라이팅과 자연 빛을 활용해 만들어내는 반사, 환영, 그림자가 객체와 어우러져 빼어난 미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그녀는 오브제 밖 영역까지도 자유자재로 다루며 작품과 공간 전체를 무대화해 극적인 효과를 자아내고, 인간의 지각을 자극하는 영적이고 명상적인 공간을 창조한다.
저메인 크루프(Germain Kruip, b. 1970)는 네덜란드 카스트리쿰 출신으로, 암스테르담 다스 아츠(Das Arts)와 라익스 아카데미(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에서 수학하였다.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Stedelijk Museum) 시드니 비엔날레(Biennale of Sydney),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 아트페어(Frieze Art Fair) 등 국제 예술행사에서도 조각, 건축,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로 명성을 떨치며 주목받고 있다.
출처 : 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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