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밈
2018년 9월 1일 ~ 2018년 9월 10일
1 / 5
작가노트
노현수
사각형의 틀 안에서 흑과 백은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카메라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 산출된 명암은 조화롭게 쌓여 문자라는 생태계의 근간이 된다. 모니터에 출력된 문자들은 우리 눈앞의 세계를 또 다른 방식으로 서술하고 기록하며, 나타낸다. 글자의 크기와 명암 값의 단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공간의 모습은 실제와 가상을 넘나든다. 거울에 비추어진 공간의 일부분으로서, 개별 한글 글자들은 실제의 영역을 또 다른 관점으로 투시하는 매개체가 된다.
오하루
어느 날 우연히 찍힌 사진 필름에서 공간과 장소를 구성하는 패턴을 발견했다. 매일 지나쳐도, 아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면모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정사각형의 네모난 픽셀들이 구성하는 사진 속 입방체를 본 뒤, 이를 스트로크로 치환한 평면 회화로써 공간에 부여된 기존의 이미지를 비틀어보고자 하였다. 이번 연작에서 한 개의 픽셀은 한 번의 스트로크가 되고, 3차원의 공간은 1차원의 회화로 재해석된다. 안정감을 부여하는 정방 프레임으로 단순화된 세계의 모습은 나에게도, 관람객에게도 위로의 공간이 된다.
이현경
지난 몇 년 간 작업의 전제 조건이 ‘작업실 없음’이었다면, <( )‘s STUDIO>는 ’작업실 있음‘의 조건에서 출발한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2년 동안 주어진 근사한 공간을 작업의 재료로 삼고자 하였다. 내가 머물지 않을 때 잉여의 공간이 되는 스튜디오는 타인을 통해 또 다른 생산성을 지니게 된다. 참여자는 스튜디오를 원하는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 작업/공부/휴식/사무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스튜디오가 참여자들에 의해 새로운 장(場)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Musquiqui Chihying
'조깅‘과 ’쇼핑‘은 현대 도시생활의 일상적 행위가 되었다. 나날이 반복되는 도시의 모습을 관찰하던 중, 각각의 행위가 이루어지는 공간인 헬스장과 슈퍼마켓에서 ’컨베이어 벨트‘라는 공통분모를 발견하였다. <The Jog>는 준비운동 파트와 조깅 파트로 구성된 비디오로, 등장인물은 진열대 사이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계산대에서 조깅을 한다. 이로써 슈퍼마켓이 지니는 기존의 목적/기능은 변주되고, 현대사회를 대표하는 행위는 하나의 맥락으로 긴밀히 연결된다. 우리의 일상적 순간이 동시에 벌어지는 이 장소는 아직도 ’슈퍼마켓‘인가?
기획: 전민지
출처: 갤러리밈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0:30 - 18:00
화요일 10:30 - 18:00
수요일 10:30 - 18:00
목요일 10:30 - 18:00
금요일 10:30 - 18:00
토요일 10:30 - 18:00
일요일 10:30 - 18:00
휴관: 없음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