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비프로젝트스페이스
2018년 3월 13일 ~ 2018년 3월 18일
글 김윤경
IAWIA는 각각 회화와 조소를 전공하는 두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나는 나다’라는 뜻을 가진 ‘IAWIA’는 이 팀의 오랜 슬로건이다. 두 청년 작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던 이 슬로건은 오늘날 본 전시를 기획할 수 있게 해준 동력이 되었다.
본 전시 “I AM ?” 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오롯이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기를 원하는 두 명의 청년 작가의 바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지금의 사회에서 20-30대 청년 세대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삶의 조건들에 편입되기 위해 무한 경쟁해야한다. 치열한 현대사회에 내몰린 청춘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객관화’되고 ‘타자화’되어간다.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세대들도 마찬가지로 어떠한 이유로 인해, 자신의 내면에 고유한 세계를 짓기란 녹록지 않은 일이다. IAWIA는 자신에 대한 무지로 인해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같은 기본적인 물음에도 답을 유보하는 이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IAWIA는 스스로에게 ‘나’의 존재에 대해 ‘나는 누구인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고, ‘나는 나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지극히 간결하고 명료한 ‘나는 나다’라는 답은 완결된 결론이 아니라는 IAWIA의 말처럼, 자신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층위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는 ‘과정’에 주목하자는 것이 ‘나는 나다’라는 답이 함의하는 메시지이다. IAWIA는 작품을 통해 자신들과 같은 고민을 하는 동시대의 청춘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호흡하기를 원한다.
본 전시의 출품작인 <I AM ? >은, IAWIA가 제시한 6가지의 질문에 관람자가 직접 대답해 나가며 완성되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해지며 관람자에게 스스로 돌아볼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관람자의 주체성 회복으로 번진다.
이들의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과 사유에서 시작했지만 이들의 고민이 관람자들의 고민과 맞닿아있기에 이 작업들은 작가 자신에게 위안을 줌과 동시에 관람자에게도 치유의 계기를 준다. 본 전시의 화두인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수식처럼 완결된 정답을 내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내면과 존재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긍정의 힘을 찾는 계기도 마련되길 바란다.
출처 : 플랜비프로젝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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