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풀무질
2022년 10월 4일 ~ 2022년 10월 23일
절대적인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사유의 연장선에서 현실은 하나의 정교한 허구 세계로 취급할 수 있다. 그렇다면 허구는 현실인가?
본 전시에서는 또 다른 현실로서의 ‘아니메(アニメ)’ 세계를 끌고 와 그 안에 존재하는 여성 캐릭터를 모색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히키코모리 현상 연구자인 사이토 타마키(さいとうたま)는 아니메 속 여성 캐릭터가 “철저히 허구적인 콜라주여야만 할 아이콘이 욕망되어 소비되는 과정 속에서 획득하게 되는 역설적인 리얼리티”에 주목한다. 즉, 아니메에서 표현된 여성에 대한 과장되고 모에(萌え)화된 재현이 오히려 사실적이라고 받아들여진다는 뜻이다. 허구가 하나의 현실로 기능하려면 허구 그 자체가 욕망될 필요가 있다. 욕망에 젖어있는 허구가 자율적인 세계관을 획득할 때 허구는 굳이 현실을 그대로 모방하지 않아도 된다. 허구 그 자체가 욕망되고, 그 자체가 현실이 된다.
작가들은 적과 싸우는 여성이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육감적인 신체를 드러내고,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전면적으로 강조한 스포츠 경기가 ‘사실적’이라고 통용되는 허구(현실) 세계를 다층적으로 바라본다. 따라서 본 전시에서는 ‘그려진 섹슈얼리티’로 인해 망가진 신체를 또 다른 현실(허구) 세계에서 다시 한번 더 해체하기를 제안한다. 이제는 스스로가 신체성을 망치기를 자처하는 것이다.
_전시 서문 중 일부
기획/글: 황지원
참여작가: 신동효, 이희단
디자인: 백유빈
주최/주관: 공간 풀무질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4:00 - 19:00
목요일 14:00 - 19:00
금요일 14:00 - 19:00
토요일 14:00 - 19:00
일요일 14: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11월 2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