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미술관
2015년 5월 10일 ~ 2015년 7월 12일
<stalks>_ archival inkjet print_ 58x87cm_ 2012 © Amanda Marc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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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사진)은 감정의 울림에 의해 심연의 깊이에서 내밀한 언어를 끌어올린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림은 그려지는 과정에서 대상에 따라, 주체의 감정 이입에 따라, 시간의 간극에 따라, 주변 환경의 변이에 따라, 기억과 무의식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일어나며, 예견치 못한 극도의 미묘한 상황이나 사건과 마주하여 미세한 감정세포를 일으키게 한다. 그러한 감정의 요소마다 영감을 가져오게 하는 정서적인 마음은 숭고함에서 비롯된다. 숭고함의 원천인 자연의 숭고는 그 자체로서 빛을 머금으며 보는 이에게 보이지 않는 정서적 영감을 주고 수평적인 마음의 형태를 찾게 함으로 그 정신에 평온함을 준다.
‘mind-scape’는 이러한 순연성(純然性)이 깃든 정서를 마음의 풍경으로 담아낸, 여성 작가 다섯 명으로 구성된 전시이다. 지극히 사사로운 휴머니티에서 시작되어 사물과 자연이 빚어낸 현상들을 심미안을 통해 영혼의 색채로 전이시키는 김미경(회화), 여행과 일상에서 스치는 순간의 풍경에 온전히 감정을 내어놓고 대상(피사체)과 주체의 폭을 넓혀가는 김윤숙(사진), 어릴 적 자연을 만끽했던 순간의 기억들을 침묵의 깊이를 품은 겨울과 밤의 나무들을 통해 내면의 창(窓)으로 표출하는 미니리(사진), 어머님의 죽음을 맞이하며 그녀와 함께 한 모든 기억과 마음의 정서를 밤의 정원 속 빛의 환영으로 보여주는 아만다(사진), ‘빛을 만진다’라는 정신적 화두 속에 자연이 지닌 고요와 적막을 빛의 색채로 그려내는 이진원(회화) 이다.
작품에서 배어나오는 이들의 정서가 자연스럽게 엮여진 ‘mind-scape’는 모두 고요한 빛의 향을 지닌다. 작가들에게 그 향은 볼 수 없는 영혼을 담아 공기의 흐름을 타고 내면의 파장을 일으키고 울림을 증폭시켜 각자의 시선으로 옮겨진다. 다섯 명의 시선은 땅과 바다 표면의 경계에 위치하여 세상에 없는 좌표를 긋고, 알 수 없는 좌표를 향해 각기 다른 빛의 행로를 이어간다. 그 시선들이 ‘닻’ 공간에 하나의 향기로 조화롭게 섞여 잠시 머물다, 보는 이들의 마음 속 풍경으로 은은히 퍼져나간다.
글 이관훈

<Leaning, Gillette, NJ>_ Archival Pigment Print on Rice Paper_ 40x40” image on 60x44” sheet_ 2009 © Minny Lee

<I saw a dragonfly on the way. It was a joyful moment>_ mixed media_ 97x130cm © Mikyung Kim
<untitled>_ archival inkjet print_ 38x58cm_ 2009 © Yoonsuk Kim
출처 - 닻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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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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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어른 2,000원 청소년, 군인 : 1,000원 어린이, 노인(60세이상)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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