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
2020년 1월 4일 ~ 2020년 1월 17일
- MUSH 무쉬: 곤죽처럼 뭉클하게 한 데 뒤섞인 상태
- ROOM 룸: 살거나 일하기 위해 벽 따위로 막아선 만든 칸
《MUSH-ROOM 무쉬-룸 2020》을 통해 한 자리에 모인 창작자들은 지난해 이른 가을 서울 변두리의 작은 숲을 함께 산책하며 그동안 한 번도 주의를 둔 적이 없던 야생버섯을 찾아보았다. 나무와 풀의 녹음 사이로 드러난 갈색의 돌과 흙, 그리고 나무 기둥에서 생기어린 색과 형태를 식별할 수 있게 되었고, 이윽고 버섯들이 분사하는 쿰쿰한 향내를 감지하였고, 포자를 모두 날린 후 뭉클하게 녹아 땅으로 돌아가는 버섯의 갓과 기둥에서 끈적하게 뒤엉킨 곤충과 곰팡이의 세상을 발견하였다.
이 짧은 산책을 마친 우리가 세상을 보는 감각과 논리를 새롭게 깨우고자 시도한 실험들을 한 공간에 모아 여러분과 공유한다. 사십억 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구역사 속 방대한 물질의 관계 안에서 우리가 발견하여 포착한 지점들은 미비할 뿐이며, 실험을 거듭할수록 손에 잡히지 않는 깊은 세계를 끝없이 쫓게 되었음을 밝힌다.
생물의 물질대사에서 화학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는 미세한 순간, 태양광과 생물의 위태로운 동거, 마음껏 길들여지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 그럼에도 이를 능란하게 조작하여 지배해 온 인간 문명의 힘과 이에 대한 예술인의 반성과 비평에 이르기까지 《MUSH-ROOM 무쉬-룸 2020》창작자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생각의 실마리를 함께 따라가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해를 연다.
참여작가
민근희와 배규현, 배한솔, 왕선정, 신익균, 최수빈
도움: 김동현과 김선우(서울바이오랩), 김수현, 김준, 김준수, 박찬미, 배진환, 안부, 이소요, 임태훈, 정정화
디자인: 플래티넘
출처: 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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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20:00
수요일 13:00 - 20:00
목요일 13:00 - 20:00
금요일 13:00 - 20:00
토요일 13:00 - 20:00
일요일 13:00 - 20:00
휴관: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