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선
2022년 10월 6일 ~ 2022년 10월 11일
많은 작가들이 음악을 들으며 작업합니다.
특히 작업실에 혼자 있다면, 내가 듣고싶은 대로 음악을 틀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 방식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저는 “남자들의 음악”이라고 (잘못)알려진 rock을 즐기다 보니,
콘서트장에서 “떼로” 즐길 때와 나만의 공간에서 혼자 즐길 때의 기분이 무척 다릅니다.
콘서트는 뮤지션을 보러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팬들이 서로를 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강제로 의식해야 합니다.
작업실에서의 (=사적인) 음악듣기는, 다시 중심을 ‘나’로 돌려놓습니다.
남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어떤 모습인지가 아니라,
나한테, 오직 내 앞에서, 저 음악과 저 뮤지션이 어떠한지가 중요합니다.
그런 태도가 “지정성별 여자”답지 못하든 말든,
세간이 락과 여성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내리든, 전부 무효화됩니다.
그래서 작업실에서의 음악은 일종의 가면, 또는 은신술이 됩니다.
남들이 기대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없으니, 나는 누구든지 될 수 있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던져진 “여성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옷이 아닌
다른 옷을 마음대로 입어보는 기분이 들게 했던 음악들을, 오시선에서 같이 듣고 보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기간 동안 전시장인 오시선은 저의 “노동요(주로 옛날 rock)”가 흐르는 ‘작업실’이 되겠지만,
작업을 ‘하는’ 과정이 아닌, 작업이 ‘떠오르기까지’ 음악듣고 뮤비 보고
간식먹고 드러누워 수다떠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편한 마음으로 들러서 함께해 주세요, 안 바쁜 친구 작업실 놀러가듯.
저는 7, 8, 9일 저녁 5-8시에 매일 다른 영상과 음식과 rock 잡지/화보로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7일: 비틀즈의 흑백영화 A Hard Day’s Night”상영, 케틀칩+허머스
8일: 고전 rock뮤직비디오 및 고스트버스터즈 만화 상영, 피자!!
9일: 90-2000년대 뮤직비디오 상영, 메뉴는 주인장(x) 양재코스트코 마음대로.
10일과 11일에도 추가영상 (비틀즈 Yellow Submarine 애니메이션)과 간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화현
기획 및 작가: 김화현
일시:10/6~11일, 4~8pm
작가상주일(상영회 및 음식제공): 10/7~9일 5~8pm
오프닝: 10/6일 6pm
철수일(10/11) 관람 별도문의-> http://instagram.com/hwahyunkim0706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2:00 - 19:00
화요일 12:00 - 19:00
수요일 12:00 - 19:00
목요일 12:00 - 19:00
금요일 12:00 - 19:00
토요일 12:00 - 19:00
일요일 12:00 - 19: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