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랩
2018년 12월 8일 ~ 2018년 12월 14일
생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한번쯤은 예술을 접하고 이에 영감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클래식부터 현대까지 미술, 음악, 영화, 문학 등 예술의 모든 장르는 우리의 삶과 죽음에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 On:Off >전은 시각예술가와 뮤지션 그리고 큐레이터가 만나 단순히 서로에게 영감받거나 부수적인 장치와 같았던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난다. 각 장르는 개별적으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새롭게 구현된다.
인생에서 나를 살게 하는 것 혹은 죽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인생의 켜짐(삶)과 꺼짐(죽음)은 예술가로 하여금 끊임없이 탐구하고 해석해야하는 주제 중의 하나이다. 참여예술가는 서로의 영역에서 같음과 다름을 이해하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창작자로써 시각적, 의미적 해석을 통해 미술과 음악의 특성을 살린 유기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주로 먹과 콩테를 활용해 현대인의 상실과 좌절, 공허함을 표현하는 윤준영 작가는 생사의 가운데에 있는 자신에 대한 메세지를 시각화한다. 그녀의 < 어느 것도, 어떤 것도 >는 같은 선상에 있는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인생의 과정을 담고 있다. 얼굴, 별무리, 물결, 각기 다른 달, 새가 담긴 드로잉을 중첩한 몽환적인 이미지가 구현되고 의미를 담고 있는 각각의 오브제를 활용한 영상이 어우러진다.
어쿠스틱 사운드로 유쾌한 위로를 건네는 인디밴드 우물안 개구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곡으로 구현한다. 영상에 맞추어 흘러나오는 전시 타이틀곡 < 나의 마지막 카니발 >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 젊음, 그들의 음악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는 모든 인생의 의미들이 그 끝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찬란해질 수 있음을 노래한다.
과거 종교가 과학에 무력해지고 우리의 현실을 충만하게 해주는 것은 예술 뿐이라고 니체는 말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거치는 여느 과정들은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다. 예술가는 재능과 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예술을 표현하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각자의 예술적 삶을 만들어간다. 생사는 우리의 시작과 끝에 자리잡을 수도 혹은 평행선을 따라 나란히 걸어가는 관계일 수도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해석한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들여다보며 각자의 영역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게 되길 기대한다.
Curator: 박유영
참여작가: 윤준영, 우물안 개구리
후원: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웹사이트: http://onoff2018.creatorlink.net/
출처: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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