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함
2018년 11월 8일 ~ 2019년 1월 14일
Obstacles IX, 2018 Photographic emulsion & watercolour on paper on canvas 140 x 170 cm (55.1 x 66.9 in) © Marie Cloq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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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함은 <Temporalizing Temporality>라는 제목 아래 Peter Buggenhout과 Marie Cloquet의 2인전을 선보인다. 전시의 제목은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존재와 시간(Being and Time)>에 등장하는 ‘시간성(temporality)’ 개념에서 연유한다.
시간성은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화(temporalize)’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선형적 연속으로의 시간 개념이 아니라, 과거-현재-미래의 범주를 넘어 도래-기재-현전의 근원적 시간 속에 우리 존재가 놓여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비선형적 시간성은 두 작가의 작품 전반에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구축, 해체, 그리고 재-구축의 작업 과정을 거치며 작품은 새로운 시간성, 새로이 창출된 시공간 안에 위치한다. 조각부터 콜라주까지, 본 전시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며 시간과 공간을 직조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조망한다.
Buggenhout의 조각은 일련의 역설 사이에 자리한다. 작품은 무언가의 재현이라고 하기에는 추상적이며, 추상이라고 하기에는 실체이고, 개별적이라고 하기에는 서로 닮아있으며, 통일적이지 않은 서로 다른 개체가 된다. 작가가 드러내는 것은 결여의 미학으로, 상징주의와 보편의 시공간 개념과 무관하다. Buggenhout는 재료를 융합하고 구축하는 한편 해체하고 다시 축적하여 이를 새로운 시간성과 공간의 맥락에 놓는다. 선형적 시간의 구조를 뛰어넘는 독자적인 개체로서 작업의 의미와 정체성은 지속적으로 생성된다. 새로운 시공간, 새로운 조형 언어를 통해 작품은 개념과 이데올로기 자체를 현전한다.
한편 Cloquet가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방식은 러시아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Andrei Tarkovsky)의 선형적 시간 순서를 해체함으로써 장면을 구성하는 제작 방식과 닮아있다. 작가가 포착한 세계화의 주변부, 소외의 실제 공간은 일차적으로 사진의 형태로 담긴다. 이후 왜곡된 인쇄와 찢기, 파편화 등의 물리적 해체 과정을 지나, 콜라주로 재배열되어 완전히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낸다. Cloquet가 담은 과거의 장면은 분절되어 현재 안에서 재구축되며, 이처럼 재구축된 이미지로서의 작업은 선형적 시간 구조를 넘어선 새로운 시간성과 공간 안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의 자연스러운 풍경처럼 보이는 Cloquet의 왜곡되고 조작된 화면은 세계화의 명암에 대한 염려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이처럼 실제와 가상 사이, 개발과 소외 사이, 그리고 역사의 틈 사이 어딘가에 놓인, 경계의 균열같은 영리한 공간들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낸다.
Buggenhout와 Cloquet는 구축-해체-재구축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작업 과정을 통해 그 자체로 완전하고 통일된 작업을 구현한다. 물리적인 결과로서 작품은 선형적 시간을 탈피하고 시간화하는 근원적 시간성과 새로운 공간에 자리한다.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새로운 시간과 공간 안에서 두 작가가 전달하는 새로운 개념 구조와 현대 사회의 소외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본 전시는 기존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관념을 자유롭게 모색하며 그 안에서 우리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흥미로운 유영의 경험이 될 것이다.
1963년 출생하여 Buggenhout은 Sint-Lucas에서 설치미술을 전공하였다. 1989년 회화에서 조각으로 전환하며 작가는 상징과 표상이 없는 작업에 주력한다. Buggenhout은 MoMA PS1(New York), Tai Pei Biennial, Maison Rouge (Paris), Palais de Tokyo (Paris), Barbara Gladstone (New York), Frankfurter Kunstverein, Kunstverein Hannover, M Museum Leuven, Art Unlimited Basel, De Pont (Tilburg), Herzliya Biennial Israel, the Saatchi Gallery (London), Museum Dhondt-Dhaenens (Deurle), Be-Part Waregem, TRACK (Gent), and De Centrale (Brussels). 등지에서 전시하였다.
Buggenhout은 현재 벨기에 Ghent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1976년 벨기에에서 출생하여, Cloquet은 벨기에 Gent의 LUCA School of Arts에서 수학하였다. 작가는 처음에 가족의 영향으로 건축을 전공하고자 했다. 건축에 대한 이러한 깊은 관심은 여전히 남아있어, 2000년대 초부터 공식적으로 선보인 작품들에 꾸준히 투영되어 있다. 그 이후 Cloquet은 Koraalberg Art Gallery (Antwerp), Museum Dhondt-Dhaenens (Deurle), Annie Gentils Gallery (Antwerp), 그리고 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Kanazawa)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Cloquet은 벨기에 Ghent에 거주하며 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 제이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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