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아트
2016년 5월 3일 ~ 2016년 6월 23일
백연수, work-2014, 소나무, 아크릴 채색, 50x180x50cm (철제다리 제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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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實在, reality)와 허상(虛像, illusion)에 관한 탐구는 작품이 표현하고자 했던 대상과 재현의 관계, 그리고 그 개념의 변화에 따라 방향을 달리 해 왔다.
실재는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이성과 사고로부터 독립하여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외부 세계를 의미한다. 반대로 허상은 상상에 의한 허구의 이미지로 인식주체의 사고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정신분석학에서는 허상을 욕망의 실현 도구로서, 사물에 대한 인식과 그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교차점에서 생겨나는 것이라 이야기 하였다. 작가가 어떠한 대상을 인식하여 그것을 재현하고자 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할 때, 상상력이나 환상 같은 허상을 통해서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작품은 관념 혹은 욕망을 표출하기 위해 허상이라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가 대상인 실재를 대체해버림으로써 작품 자체가 실재의 재현이 아닌 또 다른 실체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개념은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이미지와 대상, 혹은 그것을 재현하는 일이 더 이상 큰 의미를 지니지 않음을 보여주며 미술작품이 그 자체로서 존재함을 의미하게 되었다.
본 전시는 9인의 작가가 그들 내면의 환상을 각각의 실재로 구축한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 실재는 관람자의 시각과 경험, 기억 등을 통해 새로운 의미로 각인되어 질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허상이 아닌 또 하나의 실재가 되고, 그것이 거듭하여 무수한 가치를 형성하는 의미 발생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영, Fauna, Oil on Canvas, 90.9×72.7cm, 2015

김소현, Visual Spectrum, Mixed Media, 65×65cm, 2016

엄익훈, Butterfly-1, steel, LED, sensor, 120x90x165 (H)cm, 2012

조문희, 보통의 풍경, Pigment print, 78×66.3cm, 2016

나유림, 꿈의 범람, Oil on Canvas, 162.2×130.3 cm, 2016
출처 - 키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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