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월
2019년 7월 23일 ~ 2019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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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듯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다분히 일방적이지 않은 관계들을 형성한다. 관계란 것은 매 순간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역할과 동시에 너무나 방대한 연결과 부수적인 작용들을 일으키는 추상적인 개념이다. 복잡한 그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가 얼마나 다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 번 기획전에서는 네 명의 작가가 모여 ‘관계’라는 주제 아래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모습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은유적으로 보이는 이런 관찰들은 빠른 일상 속에서 미처 의미를 갖지 못하고 사라져간 순간과 대상들을 생경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 주변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곽은지 작가에게 있어 관계란 확장되고 연속적인 속성이 있다. 때문에 판단을 유예 시키고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 중인지 관찰하는 시각을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면 속에서 등장하는 물감들의 물질성과 도상들 간의 유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계를 시각화 하려고한다.
김경한 작가의 작업 속 관계는 ‘위치’에 관한 것이다. 전체를 이루고 있는 각자의 구성요소들의 존재가 가장 분명해지는 위치, 어느 곳에 있을 때 가장 너다울 수 있고, 나다울 수 있는가, 복잡한 관계성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 위치를 찾아가 보는 이야기이다. 어느 한곳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주제와 부 주제, 주연과 조연의 구분적 구성이 아니라 화면 전체로 시선이 갈 수 있도록 각 요소들을 배치하는 추상작업을 한다.
박소현 작가가 꿈꾸는 관계는 수평적이고 동등한 선상에서 서로가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이번 기획전에서 석고붕대로 만든 흰 오브제를 벽과 결합시키며 작품과 벽 중 어떤 것이 주된 것, 부수적인 것이 아닌 모두가 수평적 관계를 이루고자 하였다.
이우수 작가에게 관계를 대한 관점을 떠올려 보면, 삶의 경험으로부터 온다고 여긴다. 유년시절을 회상해 보면 단순했고 순수했던 것이 현재에는 복잡하고 공허함의 연속이라 과거가 그리워진다. 어린 시절 관계의 긍정적인 느낌에서 현재 느끼는 복잡 미묘한 관계의 변화를 얽히고 묶이고 때론 풀리기도 하는 실을 이용한 설치작품으로 표현한다.
참여작가: 무명인 1(박소현), 무명인 2(곽은지), 무명인 3(이우수), 무명인 4(김경한)
오프닝: 2019년 7월 24일 오후 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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