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이색
2021년 2월 17일 ~ 2021년 2월 26일
돌을 쌓는 것으로는 우리의 안녕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진실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돌이 있는 곳에는 탑이 쌓인다. 수직적이고 물질적으로 변모한 자연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동시에 쌓이지 못하고 여전히 주위에서 배회하고 있는 수평적인 풍경을 인식하는 일이다. 우리는 소외된 풍경들을 모아 쌓지 않고 뭉쳤다. 마치 중력의 힘으로 땅에 붙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비추기라도 하듯, 뒤엉키며 꼬이고 과열되어 녹아내리거나 변형되고, 시들어 바스러지거나 찢어지는 사물 하나하나의 성질이 전시를 통해 당겨지고 붙는다. 그렇게 뭉친 사물들은 일상의 작은 풍경으로서, 동시에 시대라는 거대한 풍경의 파편으로서 존재한다.
연약한 사물들과 소통하며 진행된 작업은 우리 주변의 사물이 단순한 사물을 넘어 우리와 함께 호흡을 주고받는 존재임을 드러내고, 나아가 사람과 유사한 면면을 포착하여 서로에게 의지하고 위로하며 살아가는 생명공동체로서의 유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없애야 하거나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풍경과 조심스러운 감정들이 사라지지 않고 함께 조절되기를 바란다.
참여작가: 정이본 정은진 정하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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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1:00 - 20:00
화요일 11:00 - 20:00
수요일 11:00 - 20:00
목요일 11:00 - 20:00
금요일 11:00 - 20:00
토요일 11:00 - 20:00
일요일 11: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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