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담다
2017년 12월 1일 ~ 2017년 12월 14일
작가 본인들 스스로를 한국예술종합학교 가방 제작팀이라고 소개하는 20대의 작가 - 유동훈, 윤혁, 김소현- 그룹으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4년째 ‘고민하는 가방’을 만들어오고 있는 CDY (CLOSE DOUBLE Y의 줄임말)이 추구하는 작품의 세계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고, 맘에 안 들면 곧바로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디지털 방식에 익숙한 작가들이 가방을 제작해온 방식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대척점에 서 있다. 첫째는, 고객 또는 주문자가 원하는 대로 가방끈 길이, 손잡이 모양 등 모든 것을 일일이 고객과 같이 디자인해나간다는 점, 둘째는 재활용천 (recycled fabric)을 사용한다는 점이 그렇다. 신상에 열광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뒤지면 웬만한 스타일의 가방을 구매할 수 있는 그런 시대에 짧게는 며칠, 길게는 일주일 이상이나 기다려야 받아볼 수 있는 ‘고민하는 가방’이 4년 동안 생명력을 유지한 이유가 무엇일까? 2016년 베스트셀러작 아날로그의 반격 (원제: THE REVENGE OF ANALOG: Real things and why they matter)의 저자 David Sax의 글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겠다. “제품이나 디자인, 프리미엄 가격을 통해 사용자가 스스로를 차별화하게 해줌으로써 자신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게 합니다. (중략) 아날로그 경험은 디지털 경험이 주지 못하는 실제 세계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지만 때로는 디지털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는 최고의 솔루션이기도 하다.”
아트스페이스 담다에서 처음 선보이는 <가져가는 미술관: CDY 생활잡화>展 (이하 가져가는 미술관) 작품은 단순히 핸드메이드 가방을 제작하는 업체의 이미지를 뛰어넘으려는 CDY의 작가로서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CDY는 예술학교에서 가방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들을 바라보는 학교 내의 시선과 스스로의 질문에 부딪혀가며 작업을 이어왔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런 배경에서 만들어진 “이것이 미술이 될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에 CDY는 오히려 하나밖에 없는 독창성 (originality) 을 생산하고 있는 특징으로 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CDY의 신작 가져가는 미술관은 설치와 동시에 직접 관객이 선택한 재료로 물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해체된다. 작품은 소멸하며 다른 형태 (가방과 아트웍) 로 다시 탄생하게 된다.
아트스페이스 담다는 소유하고 싶어하는 본능, 자신만의 독특한 것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본능을 충족했던 CDY의 작업을 그 자리에서 생성되는 아트웍과 퍼포먼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이 재활용천으로 만든 “텐트 미술관”에 입장하여,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고르면, 작가와 함께 즉석에서 “가방”또는 “아트웍”으로 생산해내는 공동의 “참여 작가”이자 “고객”이 되는 독특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또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창작물인 구멍 뚫린 텐트 – 재활용천을 재활용한 작품 – 작품이 탄생한다.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인 창작 과정이 흥미롭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예술의 생산 방식, 소유 방식에 대해서 구매하는 관객들이 한번 쯤 질문을 던져보기를 기대한다.
12/01일 <가져가는 미술관>展 오프닝은 세 작가의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한 작가는 천을 마름질하고, 다른 작가는 이를 이어받아 재봉틀로 박고 아트웍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1층과 2층 쇼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가져가는 미술관>으로 제작된 아트웍과 가방은 전시장 현장에서 주문 및 판매하며 선주문도 가능하다.
오프닝리셉션 2017.12.01 저녁7-9시(2층)
재봉틀 퍼포먼스 2017.12.01 저녁7-8시(1,2층)
아티스트 토크 2017.12.01 저녁 8시-8시30분 (2층)
전시 기획 김하예진 큐레이터, 윤혁
참여 작가 김소현, 유동훈, 윤혁
출처: 아트스페이스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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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20:00
일요일 13:00 - 17: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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