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센터
2014년 10월 10일 ~ 2014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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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센터 4층 공간에서 곽이브의 개인전, <그림같은>이 열립니다.
한 사람의 시야에 담긴 풍경을 재현해냄에 있어, 곽이브 작가는 자신이 딛고 있는 공간과 연관지어 여러 실험을 거듭해왔습니다. 그 중에 한국 도시 풍경의 가장 흔한 스펙타클이자 (작가 본인을 포함한) 수 많은 사람들의 거주 양식인 아파트에 관한 심상은 작가의 주된 작업들로 이어졌습니다. 건축공간의 관념적 그림인 평면도를 시작으로 삼아, 같은 평면도가 여러 장 포개어진 건축물, 아파트를 재현해냅니다. 아파트 평면도의 외곽선을 따고 내부를 시멘트로 켜켜이 쌓아 올린 결과물로 전시장 안에 다시 아파트에 관한 작은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아파트로만 구성된, 실재하는 어떤 도시의 한 구역을 커먼센터 4층 공간 전체에 포개어 넣는 시도를 합니다. 도시의 지도와 커먼센터 4층 평면도를 느슨하게 겹쳐 두고서, 4층의 빈 공간들은 각자 위치에 해당하는 아파트에 대한 은유로 채워집니다. 거대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주거공간의 각기 다른 평면도 모양의 작은 시멘트 오브제들로 대체시키고, 연이어 시멘트 오브제를 담는 나무상자로 그 유사한 형태들을 정리해서 제시합니다. 작가가 보았던 도시공간의 풍경이 관람객이 보게 될 전시장의 풍경 속에 포개어 재연됩니다.
이러한 포개진 형상은 가시적 장면과 관념적 벡터들이 엉켜, 전시 전반에 반복적으로 제시됩니다. 가령 아파트 평면도의 공백은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해 비워두어야 하지만, 작가는 이를 시멘트로 가득 채워 평면 너머의 수직으로 끌어올립니다. 이때 수직의 높이를 정하는 데 있어 작가는 평면도상 공간의 높이가 아닌 실제 시공된 아파트 바닥의 두께를 선택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제작된 ‘바닥의 높이’는 마치 아파트 단지의 군집 같은 실루엣으로 방마다 산재되어 전시장 바닥을 딛고 서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실제 아파트의 완공여부를 반영하여 각각 다른 완성도로 전시됩니다.
눈으로 보았던 풍경을 가시적으로 다시 재현하는 행위는 얼핏 풍경 화가의 방법을 연상시킬 수도 있겠지만, 곽이브 작가는 명징한 형태들로 확보한 기시감 뒤에 하나의 대답으로 환원될 수 없는 층위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대답들을 구해내고자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묵묵한 수행에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전시라는 형식을 통해 관람객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오랜 고민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 있을 <그림같은>전은 곽이브작가의 10가지 작업 사이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질문들을 반복합니다. 굳이 대답하지 않더라도, 전시에 찾아온 관람객이 그것을 같이 곱씹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 커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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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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