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터테인스테이지
2016년 10월 28일 ~ 2016년 11월 8일
구도윤 초대전 편안 : 偏顔
모든 얼굴들은 늘 세상을 향한다.
처음 구도윤 작가의 작품을 접할때의 느낌이었다. 기획자와 작품과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어쩌면작가를 더 깊이 알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대단한 집중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아터테인 ‘스테이지’는 생애 첫 개인전을 하는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해 주는 공간이다. 그 공간에구도윤 작가의 전시일정을 잡은 그 다음날, 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듣게 되었다. 아직 한번도 세상에 보이지 못한 작품들을 남긴채 그림에 대한 슬픈 열정과 젊음은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작품만큼은 세상에 보여주어야 했다. 따라서 “편안 偏顔” 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작품이 세상에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편안은 말그대로 한곳으로 향하는 얼굴들이란 뜻이다. 그가 그려내었던 얼굴들이 세상에 향하길 희망하는 마음과 편안하게 영면했으면 하는 바램이 동시에 담긴 제목이다.
작가의 작업실에서 느낀 첫 인상은 유난히 깔끔하게 재료와 작품들이 정리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늘 먼저 떠난 사람들의 작업 공간은 특이하게도 정리가 잘 되어 있었던 것 같다. 무언가 자신의 앞날에 대한 무의식적인 깨달음의 발현이 아닌가 하는 덧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의 캔버스에는 수많은 얼굴들이 해체되고 다시 재생되어 추상적 느낌과 함께 작가의 사람에 대한 진한 애정이 느껴졌다. 행여 자신의 모습이 끝내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외침과도 같았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미완의 작품도 함께 걸릴 예정이다. 그 미완의 작품을 통해 어떻게 완성 되어질까 관객의 상상을 유도한다. 해서 구도윤의 작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본 전시를 통해 구도윤의 끝나지 않은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오프닝 : 10. 28 (금) 6pm
출처 - 아터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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