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플레이리스트
2026년 4월 4일 ~ 2026년 5월 9일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는 2026년 4월 4일(토)부터 5월 9일(토)까지 권혜승, 주유진 작가의 2인전 《Still Becomi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완결된 결과물로서의 회화가 아닌, ‘발생 중인 상태’ 로서의 화면을 제안한다. 주유진은 형태가 맺히기 전의 아스라한 지각을, 권혜승은 이미 발현된 감정이 내면에서 변모하고 전이되는 궤적을 쫓는다. 두작가는 각기 다른 층위에서 이러한 미완의 상태를 탐구한다.
권혜승은 이미 발현된 인간 내면의 감정과 욕망이 어떠한 궤적으로 흐르는지를 탐구한다. 비단과 장지 위에 분채와 아교를 중첩하며 만들어낸 색의 층위는 결핍을 동력 삼아 끊임없이 요동치는 심리적 지층을 닮아 있다. 물, 불, 얼음과 같은 자연의 물성은 작가의 손길을 거쳐 긴장과 해소, 응결과 해체를 반복하는 내면의 움직임으로 치환된다. 화면 위에 고착되지 않은 채 중첩된 색채들은 서로 다른 감정이 교차하고 전이되는 지속적인 변화의 상태를 드러낸다.
주유진은 수평선과 파도, 빛나는 원형의 형상들이 넓게 펼쳐진 색의 장 위에서 서서히 부상하는 장면을 그린다. 유화와 소프트 파스텔을 여러 겹 쌓아 올리는 과정 속에서 하늘과 바다, 그리고 그 위를 부유하는 형태들은 서로 스며들고 겹쳐지며 명징했던 경계를 잃어간다. 익숙한 듯 보이지만 한 번도 정확히 도달한 적 없는 그 풍경은 기억과 지각의 심연 속에서 서서히 열리는 되돌아오는 장소에 가깝다. 어떤 대상이 명확한 이름으로 규정되기 직전의 모호한 상태로 머무르며 관객의 감각을 천천히, 그리고 깊숙이 끌어들인다.
이번 전시는 그 사이의 공백에 머무는 경험 그 자체를 제안한다. 무엇이 막 떠오르려 하는지, 혹은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한 것이 여전히 남아서 흔들리고 있는지. 형태를 갖기 전과 그 이후 사이의 진동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지나온 감각의 여백을 다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참여 작가: 권혜승, 주유진
전시 주최: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전시 운영: 박성애
전시 전경 촬영: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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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