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
2015년 3월 19일 ~ 2015년 6월 7일
1 / 5
회화(painting)란 본질적으로 작품으로서 드러나는 시각적 결과물뿐만 아니라 그것을 생산하는 ‘붓질’ 행위의 의미를 포괄한다. 오늘날 회화의 영역은 디지털 이미지부터 레디메이드까지 무한히 확장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화가들이 붓과 물감, 그리고 캔버스로 이루어지는 매체의 행위와 전통에 대한 사유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삼성미술관 플라토의 첫 기획전 <그림/그림자>는 이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12명의 국내외 화가들과 그들의 작업을 통해 뉴미디어와 대규모 설치작업이 주류를 이루는 동시대 미술 안에서 회화의 의미를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의 제목이 언급하듯이, 이번 전시는 ‘회화의 죽음’이 여전히 언급되고 있는 오늘날 역설적으로 ‘회화의 기원’을 재탐색하여 ‘그리기’의 행위를 성찰한다.
플리니우스의 <박물지>는 고대 그리스의 한 여인이 곧 떠나갈 연인의 그림자를 벽에 손으로 그린 것이 회화의 기원이라고 기록했다. 이는 분명 허구적인 하나의 신화에 불과하지만, 디지털 영상 기술의 발달로 무한한 이미지가 생산, 소비되는 이 시대에 회화의 의미를 사유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회화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재해석 되어 오고 있는 ‘코린토스 처녀’의 전설이 시사하듯, 회화는 ‘재현’이라는 단순한 미메시스의 차원을 넘어 실재와 환영,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상정하고 드러내는 행위로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오늘날 유의미한 회화의 존재이유를 역설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2명의 작가들 역시 서로 다른 주제와 스타일, 그리고 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작업하면서도 공통적으로는 현실을 마주하고 인지하는 하나의 태도이자 비전으로서 이 같은 회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수 세기에 걸친 매체의 유산을 동시대 맥락에 전략적으로 개입시키는 이들의 작업은 회화적 표현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퍼포머 : 백현진 (전시작가)
일시 :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 플라토
참가비용 : 무료 (단, 관람권 소지해야 함)
※ 본 프로그램은 별도의 참가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헤르난 바스 Hernan Bas, 플로리디언 The Floridian, Acrylic on linen, 152.4 x 121.9 cm, 2014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and Hong Kong

박진아 Jina Park, 여름 촬영 Summer Shooting, Oil on canvas, 220 x 182 cm, 2015
Courtesy of the artist

리넷 이아돔-보아케 Lynette Yiadom-Boakye, 목숨을 건 삶 A Life to Die For
Oil on canvas, 200 x 250 cm, 2012
Courtesy Corvi-Mora, London and Jack Shainman Gallery, New York

브라이언 캘빈 Brian Calvin <Can with Landscape (Robin)>
Acrylic on canvas, 121 x 76 cm, 2013
Courtesy Corvi-Mora, London
출처 : 플라토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관람료 일반 3,000원 청소년 2,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