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역우정국
2021년 11월 5일 ~ 2021년 11월 15일
전시 타이틀 《QUARANTINE》은 ‘격리, 격리하다’라는 뜻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은 단어였다. 하지만 팬데믹 시대를 맞아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연적인 어휘로 자리잡은 지금, 우리에게 비자발적인 고립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다가온다. 김경묵 작가는 첫 개인전을 통해 코로나 이후 우리의 신체에 각인된 이 격리의 감각을 ‘독방의 시간’으로 전유해보고자 한다.
《QUARANTINE》에서 선보일 신작 <5.25㎡>는 실제 독방의 표준 면적인 5.25㎡(가로1.5m, 세로 3.5m)로 제작된 물리적 독방과 가상적 독방이 상호 매개되는 독특한 형식의 VR 작품이다. 독방에 수감되었던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 작품에서 관람자는 가상공간에 접속해 수형자의 기억과 교감하는 한편으로, 물리적인 구속을 통해 격리의 실질적 감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VR 작품과 나란히 전시될 친구들과의 서신은 사회와 격리된 상태의 삶과 처벌적 제도공간으로서의 감옥에 대해 이야기한다. <5.25㎡>가 독방의 내적 상태를 담고 있다면 게임 엔진으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 <폐쇄회로>는 CCTV의 시점을 통해 버려진 감옥의 풍경을 탐색한다. 전시관 지하에 설치된 <소리산책>은 폐쇄공포증을 자아내는 공간을 사운드를 매개하여 일시적으로나마 탈주를 시도하는 장소 특정적 영상 작품이다.
김경묵 작가는 2004년 데뷔부터 현재까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비디오아트, 영상설치 등 다양한 형식과 매체를 오가며 작업하는 영화감독이자 시각예술가이다. 2004년에 만든 첫 단편 다큐멘터리 <나와 인형놀이>를 시작으로 <얼굴없는 것들>(2005), <줄탁동시>(2012),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2014), <유예기간>(2015) 등의 연출작들은 베니스영화제, 로테르담영화제, 런던영화제, 밴쿠버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뉴욕현대미술관(MoMA), 뉴 뮤지엄 등에 상영되었고 수상했다. 2015년 평화주의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로 수감되었고 2018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미디어를 공부했다. 새로운 기술과 매체의 등장에 따른 감각의 변형과 인식의 확장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지속해왔다. 개인전 《QUARANTINE》은 그 결과를 발표하는 첫 자리가 될 것이다.
아티스트 토크
11월 13일 (Sat) 오후 2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참여작가: 김경묵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협력: 탈영역우정국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