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밈
2016년 8월 31일 ~ 2016년 9월 25일
김규식_어느샌가 하얀액체가 살짝 흘러_캔버스에 잉크젯 프린트_91×273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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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점들
전화 통화 중인 250여명의 사람들을 부감으로 촬영한 후 몇 가지 구성을 해봅니다.
a_ 검은 바탕 위에 그들을 모래처럼 흩뿌려 놓습니다. 개인들은 바다에 부유하는 작은 점처럼 왜소하고 이름 없는 존재들로 보입니다.
b_ 인지하기 어려운 거대한 집단의 방향, 시대의 흐름을 움직이는 가상의 벌레로 희화합니다.
c_ 고독한 개인들을 아스팔트 위의 작은 파편이나 돌조각에 비유합니다.
d_ 색깔별로 그룹핑도 해봅니다. 가치, 운동, 취향 등 집단화의 재현입니다.
e_ 흔한 소비재들과 사람들을 병치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소비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그 무엇인가에 의해 소비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널부러져 있는 사물들의 존재감과 사람들을 나란히 놓습니다. (현홍 작가노트 중)
사물전송
‘사물전송’은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영화 ‘플라이(The Fly)’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영화 속에서는 물질이 분자로의 해체와 재합성 과정을 통해 타공간으로 이동한다.
사진은 대상을 입자상태로 기록한다. 입자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배열에 의해 사진은 변형된다. 사진은 입자의 형태로 변형된 후 비물질의 데이터에서 다시 종이나 모니터와 같은 지지체에 의해 재현된다. 이는 마치 공간이동을 하는 듯 보이지만, 기실 원형은 촬영하는 순간 변형된다. 우리가 기대했던 현실의 재현은 대상이 겹쳐지거나 삭제되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사물전송’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카메라를 통해 입자의 형태로 변형되는 것을 뜻한다.
촬영대상은 일상공간에서 떠오르는 물건이나 단어들이다. 단어들을 웹소설에서 검색하여 그것들을 이용한 문장을 차용해 사진의 내러티브를 완성했다. 원래의 소설을 읽어본 적도 없으며, 내가 떠올렸던 단어들과 그 소설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지만, 스토리에 맞춰 촬영된 듯 소설 속 글들은 사진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규식 작가노트 중)

현홍_15.Dot+Dots_13.A girl_인화지에 잉크젯 프린트, 나무 프레임_50×50cm_2012

현홍_09.Dot+Dots_07.People calling to someone, From the top_인화지에 잉크젯 프린트, 나무 프레임_110×210cm_2012

김규식_접시는 무참히 대리석바닥으로 떨어졌다_캔버스에 잉크젯 프린트_91×91cm_2016

김규식_이제 그만 나를 놓아줘_캔버스에 잉크젯 프린트_182×182cm_2016
출처- 갤러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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