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문화공간
2018년 7월 17일 ~ 2018년 9월 20일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단색 화가 김기린 개인전이 신도문화공간에서 개최된다. 원색의 강렬한 단색화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기린 작가의 신도문화공간 전시에는 1960년대의 순수한 흑과 백의 평면회화를 오브제화 해온 작업과 1980년대부터 진행해온 화려한 원색과 점을 기본으로 이원적 관계에 대해 고찰해온 'Inside, Outside' 시리즈가 폭 넓게 구성되었다.
단색으로 채워진 화면의 바탕에 반복적으로 나열된 점으로 이뤄진 김기린 화백의 모노크롬 회화는 세계미술시장에서 화려하 게 조명 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단색화다. 단색화 작가이기 이전에 예술을 향유의 대상이 아니라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인식한 러시아의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에 빠졌던 작가는 ‘본다’는 행위 자체를 시각언어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추구해 왔다.
1960년 프랑스 유학시절, 불문학에서 미술로 전향한 그의 초기 작품들은 빨강, 초록, 노랑 등 원색이 강렬한 기하학적 추상을 선보이다가 순수한 흑과 백의 평면회화를 오브제화하는 작업을 보여주었다. 70년대에는 사각의 캔버스 안에 작은 사각형을 구 성하여 평면 모노크롬 작업을 심화시키는 ‘Visible, Invisible’ 작품으로 실존주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그의 작품세계가 더 역력 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화려한 원색의 단색으로 채워진 화면에 반복적으로 나열된 점으로 이루어진 ‘Inside, Outside’ 시리즈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상호관계를 인식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것(안)’과 ‘보이는 것(밖)’에 대해 작업을 보여주었다. 서로 상반 되지만 떼어놓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항상 유화만을 사용하고 최대한 기름을 뺀 느낌을 추구한다. 미리 신문지로 물감의 기름기를 걸러내는 특별한 작업 과정 을 거쳐서 캔버스 표면에 매트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고안해냈다. 서양에서 색으로 여기지 않던 검 은색을 화면 위에 씌우고 벗겨내고 다시 덧칠하는 일련의 행위를 반복하여 빛을 흡수하던 색을 오히려 빛을 발하는 색으로 바 꿔놓았다. 본연의 검은색을 진정한 모습으로 화면에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회고전 형식으로 1960년대 프랑스 체류 초기 작품부터 2000년대 작품까지 선보인다.
출처: 신도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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