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눈
2017년 5월 19일 ~ 2017년 6월 1일
김누리, <시작으로부터ⅳ(from the beginning ⅳ)>, 과슈, 잉크, 40X40cm,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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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조형행위란, 내가 겪게 되는 문제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해 나가는 과정이며, 일련의 조형적 분출을 통해 내적인 갈등을 극복하고 치유해가려는 의지의 표출이기도 하다.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는 신체
내가 생각하는 신체는 생물학적으로 기능하는 기관이며 사회적으로 활동하고 행동하는 주체이다. 나는 신체의 형상을 통해 내가 직면한 생리적, 사회적 상황을 풀어내고 있다.
내 안에 내제되어있던 여성
초경, 결혼, 임신 등의 과정을 겪으면서 여성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그 근원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결정된 성별, 그에 따른 생리현상과 성적 정체성이 수반하는 사회적 역할은 내게 숙명적인 것으로 느껴졌으나, 그 모든 것들을 순순히 받아들이기에는 내적 갈등이 일었다. 예술가이자 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겪는 이 과정들은 모두 예견된 일이었지만, 몸소 경험하게 되고 나서야 비로소 그 본질에 대해 바라보고 사유하게 되었다.
조형적 탄생의 시간
몸을 조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솜이나 천, 실 등의 부드러우면서도 양감을 가진 재료는 연약하면서도 단단한 인체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자수와 바느질 기법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바늘이 표면을 찌르고 통과하며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작업과정이 창조의 이면에 따르는 상처와 아픔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업 내용에 따라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재료들을 사용하여 추상적 이미지와 구체적 형상을 그려가고 있으며,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Artist talk : 2017.05.20(Sat) 4pm
출처 : 대안공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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