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라운지
2019년 9월 20일 ~ 2019년 10월 19일
1 / 3
에이라운지(A-Lounge)는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김덕훈 개인전 <spectre(스펙터)>를 진행한다. 작가는 1990년 대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를 보면서 기억 속에서 스쳐지나간 장면들을 화면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연필 드로잉으로 이루어진 신작 11점을 선보인다.
김덕훈은 학부에서 기계공학과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디자인에서 드로잉으로 다시 전향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작가이다. 그의 드로잉은 연필의 물성이 드러날 정도의 날카로운 질감을 특징으로 하며, 지금까지 작업이 이러한 물성을 드러내는 버드나무와 파도 등 풍경 중심이었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인물과 사건 중심의 영화 속에서 발견한 장면을 담아냈다.
이러한 장면들은 ‘유령(spectre)’이라는 전시명을 통해 소개된다. ‘유령’은 실재하지만 잊혀졌기에, 자신의 흔적을 불완전한 상태로나마 유지시키고자 한다. 김덕훈의 작품 속에 드러난 인물들은 날카로워서 위태로워 보이는 연필선의 질감이 느껴진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육중한 석고상 혹은 부조같이 느껴지며, 이러한 견고함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며 유지시킨다. 작가는 기억에서 스쳐지나가며 남지 못하는 장면들을 선택하여, 연필을 통해 육중한 형태로 화폭에 담아내어 견고함과 위태로움의 이중성을 배가시킨다. 마치 ‘유령’처럼 실재했으나 잊혀진 장면들 속의 인물과 사건은 위태로우며 견고한 형태로 김덕훈의 작품 속에 잊혀지지 못하고 남아있다.
김덕훈의 작품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보이는 견고함과 위태로움의 이중성에 대해 재고하게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 에이라운지(A-Lounge)가 가을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김덕훈 개인전 <spectre(스펙터)>에서는 날카로운 연필의 질감을 통해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 속 장면들을 통해 삶의 이중성을 환기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작품에서 1990년 대 영화 속 한 장면을 추적해보는 재미 또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에이라운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