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미술관
2023년 6월 15일 ~ 2023년 7월 15일
OCI미술관 (관장 이지현)은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2023 OCI YOUNG CREATIVES의 선정작가인 김소정의 개인전 <matters>를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선보인다.
이 시대의 크고 작은 소란, 일상에서 없었던 일처럼 제거되고 마는 상황들을 무겁지 않게 다룬 전시 《matters》를 OCI미술관에서 한달 동안 만나볼 수 있다. 너무 흔해서 지나치던 일상의 파편들, 때로는 보기 불편해서 눈을 돌리게 되는 소란들, 그렇게 모두의 기억에서 금새 사라지는 풍경들을 김소정은 매우 유심히 살펴본다. 분명 있었는데 없었던 게 되어버리는 상황들을 쉬이 넘겨 보내지 못했다.
동양화, 특히 한국화 에서는 껄끄러운 소재를 그리는 것을 옛날부터 지양해 왔다. 일본처럼 귀신이나 요괴를 그리지도 않으며, 선비가 자연 속에 은둔하는 그림이 넘치고 교훈적인 이미지만 반복적으로 생산 됐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거나 불편함을 주는 일상의 모습, 사회의 크고 작은 소란 등 이슈거리가 이 자적한 한지 위에 올라온다면 어떨까’, 김소정의 작품은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밤 낮으로 사람이 다니는 보도블럭에 하릴없이 엎어진 킥보드, 빔 프로젝터로 보는 결혼식과 같이 이질적이고 어딘가 어긋나 있다고 느껴지는 상황들이 주로 그려진다. 이렇게 이상하고 불편한 것들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작가의 몫이 아닐 것이다. 그저 형태를 분해하고 다시 배치하고 가려보며 작가 개인, 혹은 누군가가 느꼈을 불편함을 작품이라는 창을 통해 내보이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무엇’이라 기록하는 김소정은 이 시대의 목격자이자 증언자로서 작품으로 나지막히 발언하고 있다.
김소정 (1993~)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 학사, 석사를 전공했다. 2018년 부터 서진아트스페이스, 오!재미동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보안1, 프로젝트 경성방직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대전시립미술관, 해움미술관, 킵인터치, 스페이스 캔 등 크고 작은 단체전에 참여했다. 대전시립미술관 넥스트코드 2022 선정에 이어 올해 2023 OCI YOUNG CREATIVES 작가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참여작가: 김소정
출처: OCI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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