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아트스페이스
2016년 7월 21일 ~ 2016년 8월 23일
김수강, Bottle and ground cherries, 90 x 120cm, Gum Bichromate Print, 2012
소울아트스페이스는 2016년 7월 21일(목)부터 8월 23일(화)까지 제 1전시실과 제 3전시실에서 김수강 작가의 사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서 ‘검 바이크로멧(Gum Bichromate) 프린트 방식을 채택하여 수공예적 작업세계를 이어오고 있는 김수강 작가의 보자기, 수건, 그릇 등 일상의 사물을 다룬 지난 연작에서부터 신작 ‘Egg’시리즈까지 총 24점의 작품을 준비하였다.
판화지 위에 고무액(Gum Arabic)과 중크롬산염(Bichromate), 물감을 섞은 유제를 바르고 말린 후 필름을 밀착하여 빛을 쪼인 뒤 현상하는 과정을 수차례 거쳐야하는 검프린트 기법은 수고로운 작업이지만 하나하나 작가의 손을 거쳐 완성되기에 더 매력적이다. 지난한 과정을 통해 서서히 드러나는 사물의 모습은 카메라에 의해 만들어진 형상에다 작가의 감수성을 온전히 담은 색이 입혀져 객관적으로 기록된 사물이 아닌 새로운 오브제로써의 가치로 거듭난다.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사소한 것들, 누구나 하나쯤 지니고 있는 사물들을 천천히 바라보며 시간의 흔적, 형태의 아름다움, 삶의 자취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하는 ‘Egg’시리즈는 미니멀한 이전의 ‘Stones’나 ‘White Vessel’시리즈보다 더욱 미니멀해진 모습이다. 이 작업은 김수강의 사진 속 사물에서 드러나는 ‘숭고함’의 간극을 최대한 넓혀보기 위해 시작되었다. 냉장고를 열면 늘 한 켠에 줄지어있는 작고 별 것 아닌 달걀은 작가의 시선을 통해 모노톤으로 이루어진 화면 중앙에 놓여 조금씩 다른 형태와 빛에 의한 최소한의 선과 음영으로 표현되었다. 금세 깨질 것처럼 연약해보이지만 얇고 단단한 껍질로 생명을 품고 있는 알은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매일 먹는 한 알의 달걀이 아닌 우리 삶을 이루는 1초, 1분, 1시간, 하루의 숭고함을 이 작은 알 안에서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작가는 말한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렛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김수강 작가는 서울과 뉴욕 등지에서 10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선보여왔다. 1997년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시리즈로 알려져 미국의 휴스턴 미술관과 덴마크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기도 하였다. 단추, 주사위, 줄자와 같은 일상의 흔하고 작은 물건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해내고 있다.

김수강, Egg 1, 90 x 73cm, Gum Bichromate Print, 2016

김수강, Stones 10, 71 x 87cm, Gum Bichromate Print, 2008

김수강, Towels 14, 90 x 73cm, Gum Bichromate Print, 2014

김수강, Bojagi 001, 90 x 73cm, Gum Bichromate Print, 2004

김수강, White Vessel 020, 90 x 70cm, Gum Bichromate Print, 2006
오프닝 리셉션: 2016. 7. 21(목) 오후 5-7시
출처 - 소울아트스페이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30
수요일 11:00 - 18:30
목요일 11:00 - 18:30
금요일 11:00 - 18:30
토요일 12:00 - 17: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