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공간
2026년 4월 9일 ~ 2026년 4월 19일
언제부터였을까. 자세를 고치고 긴장을 풀고 컨디션을 살피는 일이 단순한 휴식으로만 읽히지 않게 된 것은. 몸을 돌본다는 말은 이제 자주 업무의 바깥이 아니라 그 연장선에 놓인다. 잠깐 일어나 허리를 펴고, 어깨를 돌리고, 호흡을 고르는 일조차 다시 앉기 위한 준비처럼 보일 때가 있다. 오늘의 일은 더 이상 사무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화면은 삶의 표면 전체로 번져 나가고, 사람은 그 흐름에 맞추어 스스로를 다잡고 조정하는 데 익숙해진다.
《Optimal Latency》가 붙드는 것도 바로 그 미묘한 상태다. 여기서 전면에 놓이는 것은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체계 자체라기보다, 그 속도에 맞추려는 동안 생겨나는 미세한 빗나감과 정렬되지 않는 자세, 그리고 그 과정 끝에 남는 흔적들이다. 모든 것이 즉시 처리되고 원활하게 연결되기를 요구받는 환경 속에서 신체는 늘 조금 늦고, 조금씩 엇박자를 낸다. 그 늦음은 결핍이라기보다 지금의 생활이 우리 안에 남겨놓은 가장 선명한 흔적에 가깝다.
서문 중 발췌.
참여작가: 김윤선 Yun Kima
디자인: 김윤선
글: 조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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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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