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
2026년 10월 24일 ~ 2026년 11월 2일
“하지만 이제는 내가 시작이라든지 끝이라든지 하는 것들이 과연 있는지 잘 모르겠어.”
(But now I am not sure I believe in beginnings and endings.)
영화 《어라이벌 Arrival》(2016)은 ‘루이스’라는 인물의 대사로 열린다. 시종(始終)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심. 출발과 도착이 뒤엉키며 발생하는 알 수 없는 시차와 사건의 전후를 예측할 수 없는 모호함 속에서의 삶은 우리가 취하는 정보를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은설에게 ‘도착’은 작업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중요하다. 단호하고 깔끔한 말투로 정보를 전하는 뉴스 앵커의 입 모양과 그 옆에 자리하는 자료 화면, 혹은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는 친구의 표정이나 손짓처럼 어떤 형태건 그에게 도착하는 감각 정보는 이해와 오해, 차례와 질서를 만들 수 없는 일순에 벼락처럼 주어진다.
(전시 서문 『누가 먼저 도착하는 게 의미 없다면』 중)
작가: 김은설 @eoeoleo
글·협력기획: 이지언 @jiijijiijieon
구조물 제작: 최은빈 @eunchoie
그래픽 디자인: 이건정 @handgloves
영상 설치: 명성미디어
촬영: 이규환 @__artori__
주최·주관: 김은설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이 프로젝트는 〈2026년 장애예술인 창작 활성화 지원〉 선정 프로젝트로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출처: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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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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