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
2022년 5월 12일 ~ 2022년 6월 5일
성곡미술관은 첫 번째 ‘성공지원 2022 오픈 콜’에 김정인 작가를 초대한다. 그는 갓 30세를 넘긴 젊은 작가로 꾸준히 회화 작업에 몰두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란하고 복잡한 하이테크놀로지 이미지 시대 속에서 김정인은 회화를 고수한다. 그것은 급류와 같이 빠른 속도로 치닫는 시대에 자기 내면 깊숙이 숨겨진 창작에 대한 욕망을 천천히 음미하며 끄집어내 표현하고자 하기 때문이리라.
김정인은 ‘화가’이면서 ‘시인’이기를 바라는 듯하다. 그는 일상의 풍경을 시선이라는 렌즈로 포착하고 이어서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해 묘사하고자 한다. 이때 그의 시선은 다른 공간과 시간을 품으며 서로 혼합되고 분해, 해체되어 파편화된다. 때문에 그의 회화는 「불안함이 가득한 돌멩이」, 「나무에게 가는 길」, 「잔해가 만든 별」 등 작품 제목처럼 해독이 난해하거나 상당히 중의적인 시적 언어로 구성된다. 마찬가지로 이미지 역시 형성 중에 있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묘사에 집중되어 있다.
제스처가 녹아있는 붓질로 해체, 중첩, 반복하며 뒤엉켜 드러난 이미지들은 다시 화합하기 위해 붓으로 물감을 뭉개거나 이미지들을 접붙이고 반복적으로 겹치며 김정인의 회화를 완성한다. 이렇게 안과 밖, 앞과 뒤의 상관관계가 서로 뒤엉킨 이미지들은 지난 추억과 미래의 이미지처럼 느껴지며, 한 번은 보았을 법한 또는 경험해 보고 싶은 공간으로, 스스로 일체가 되고 싶은 욕망의 공간으로 드러난다. 뿌옇게 바랜 듯한 중간 톤의 컬러들은 화면 전체를 지배하며 그 미묘한 톤의 차이 속에서 서로를 지탱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번에 품은 시간 밖의 공간인 예술의 지향점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는 김정인의 시선을 공유하게 만드는 점에서 감동을 준다.
작가소개
김정인 (1991-)
작가 김정인은 수용이 더딘 성향을 기반으로 하여 기한이 다한 잉여기물과 소외감이 감도는 장소 그리고 짓눌린 나무 등을 사진으로 수집한 뒤 이미지 간에 관계망을 회화로써 구축해낸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집결한 이미지를 통해 비-가시적인 권력이 가하는 소외의 장면과 전복되지 않기 위한 방책으로서의 사회적 관계망 및 저항의 메커니즘을 주목한다. 주요 전시로는 개인전 《녹일 수 없는 이미지》(이응노미술관, 2021), 《견고하지 않은 땅을 딛고 서기》(온수공간, 2020)와 그룹전 《부레가 없는 나는》(갤러리 기체, 2021), 《cut! cut! cut! - index》(전시공간, 2020), 《아래서 빛나고 있던 것들》(오픈스페이스 배, 2019) 등이 있다. 또한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었던 <cut! cut! cut!>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력이 있으며, 서울시립미술관 신진미술인 지원에 선정되어 2022년 8월 SeMA 창고에서의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출처: 성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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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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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0: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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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0: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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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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