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아카이브
2024년 6월 5일 ~ 2024년 6월 23일
전시의 제목인 ‘환상통(Phantom Pain)’은 사고를 당해 손상되었거나 이미 절단된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말 그대로 존재하지도 않는 환상적인 증상을 이르는 말이다. 문제의 부위가 사라지고 흉터 위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차폐되지 않는 내부의 흔적이 있는 것처럼, 객관적 현실은 때론 설명할 수 없는 증상들을 내포하곤 한다. 표준적인 정신분석학 용어로 말한다면 이는 억압의 증명을 위해 반복이 있어야 하는 트라우마, 또는 부재하는 원인(absent cause) 따위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단일함을 공식화하는 현실의 압력을 견딜 수 없기라도 하듯, 작가의 기존 작업은 무관심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 속에 무언가 배제되어 버린 납작한 현실을 표상해왔다. 이 납작함은 자신을 현실에 “정상적으로" 위치시키는 대신, 그 대가로 지불되었던 심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1 이번 전시에서도 회화는 역시 평면이라는 제약이자 조건 위에 놓이지만, 작가는 도로 현실의 근본적인 불가해함으로 돌아와 “잠재적 현실들의 유령 같은 복수성”을 가시화하려는 태도를 취한다.2
(중략)
임현영 글
1. 슬라보예 지젝, 『진짜 눈물의 공포』, 오영숙 외 옮김(서울: 울력, 2004), 125.
2, 같은 책, 173.
참여작가: 김주눈
촬영: 성의석
전시서문: 임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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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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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4:00 - 20:00
금요일 14:00 - 20:00
토요일 14:00 - 20:00
일요일 14: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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