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2026년 4월 30일 ~ 2026년 7월 26일
아라리오뮤지엄은 2026년 4월 30일(목)부터 2026년 7월 19일(일)까지 김지현 작가의 개인전 《너머에 (Beyond)》을 개최한다.
김지현 작가는 2019년경부터 색 면과 선을 캔버스 화면 전면에 내세우는 <무제> 시리즈에 천착하고 있다. 화면 가득한 색 면 위에 일견 수행적으로 보일만치 채워지는 점과 면의 흔적들. 그 위로 굵은 획으로 이루어진 선이 지나간다. 검은 획 근처 어딘가 종종 붉은 원이 놓여있기도, 마스킹한 흰색 선의 다발, 얇게 울렁이는 옥색의 선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렇게 몇 가지 손꼽히는 요소들을 김지현은 자신의 조형 언어 삼듯 다양한 화면에 변주하여 배치한다. 형식이 비슷해 보이는 그림은 색이 다르고, 색이 비슷해 보이는 그림은 형식이 다르다. 이 모든 것을 배경으로 두고, 검고 굵은 획이 화면 위 종횡무진 지나간 흔적으로 남아 있다. 김지현의 <무제> 시리즈 표면을 간결하게 묘사하자면 그렇다.
하지만 김지현의 <무제>는 간단하게 인식되지는 않는다. 얼핏 보기에 회화 평면상 패턴화된 기표들이 무리 지어 조금씩 다른 것을 지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표에 대응하는 기의가 없기에 김지현의 <무제>를 도상 해석적으로 접근하면 길을 잃게 된다. 다양한 변주 속에서 등장하는 형과 색은 기의의 논리가 제공하는 의미망에서 벗어나, 김지현의 작품에서 기표 그 자체로서의 존립을 시도한다. 이것은 그동안 발생했던 추상회화의 다양한 시도 일부를 연상시키기도, 화면 안팎의 물질로서의 미술을 현현해보려 했던 후기모더니즘의 작업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00년 전 아방가르드의 시도를 개인사 내에서 압축적으로 수행한 김지현은 그곳에 머무르지 않고, 작업 자체의 물리적 조건을 다시 지시함으로써, 기의없이 떠다니는 기표의 사물성을 획득하려 노력한다
참여작가: 김지현
출처: 아라리오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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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9:00
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19: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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