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담
2019년 5월 7일 ~ 2019년 5월 20일
붕붕-인왕산 , , 28X26c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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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고 새 우는 봄날, 갤러리 담에서는 김태헌의 <연주야 출근하지마-천지유정> 전시가 열린다. 연주는 작가의 아내 이름이다. 직장을 다니는 아내가 퇴사 후 작가와 함께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그린 그림들이 많이 등장한다. 서울의 인왕산을 비롯하여 태국의 치앙마이 치앙라이 등지를 다니면서 스케치하면서 그린 작품들이 출품된다.
김태헌 작가는 오브제, 사진, 회화 등 매체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해온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작가가 선택과 집중보다 형식 앞에 자유로워지고 싶기 때문이다. 매체 간의 경계를 해체시켜 다시 유기적으로 재결합하고 어느 장르에도 갇히지 않는다.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새삼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에 갤러리 담에서 전시된 작품이 ‘연주 출근하지마’와 ‘붕붕-놀자’의 연작이다. 항상 부인과 함께 세계 구경을 하며 제대로 놀아보는 김태헌 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김태헌은 작업 스타일을 없애며 그림과 함께 그의 삶도 확장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는 부인과 함께 삶을 확장하고 있다. 김태헌은 먼저 15년간 직장생활을 한 아내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제안을 하였다. 김태헌 작가와 달리 부인은 안정적인 공무원이었다. 그러나 김태헌은 아내가 이젠 자신을 찾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길 바랐다. 반복되는 바쁜 일상에 지친 아내에게 직장인이라는 역할보다 더 중요한 ‘나의 인생’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응원을 주는 것이다. 드디어 2014년에 ‘백수’ 두 명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6개국을 105일간의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렇게 둘이 다닌 여행은 ‘연주야, 출근하지마’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열리고 아트북도 출판하였다. 김태헌 부인의 이름은 바로 연주이다.
김태헌이 장자(莊子)를 좋아해서 소요유(逍遙遊)에서 나온 커다란 붕새의 이름을 따서 ‘붕붕鵬鵬’ 라고 하고 ‘놀자’는 소요(逍遙)를 의미하다. 그는 붕붕鵬鵬을 “그림 속 이미지들을 연결하는 일종의 접속사다. 화면을 흔드는 작은 울림이다. 그림을 가볍게 해주는 장치다. 꿈틀거리는 내 욕망의 이미지다”라고 설명하였다. 김태헌 작가는 일상에서 미술로 놀이듯이 작업하고 그의 상상력도 ‘붕붕’처럼 어디로 뛸지 모른다. ‘붕붕’을 타고 현실에서 탈주해서 그림이랑 자유자재로 놀아, 작은 그림에 그가 바라본 세상, 문화, 그리고 삶의 유머까지 들어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태헌의 상상력과 자유로움이 돋보이는 ‘붕붕-놀자’의 시리즈도 전시되다.
작가는 경원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이번이 열 여덞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담에서 20일까지이다.
출처: 갤러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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