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하 성수
2021년 7월 6일 ~ 2021년 7월 31일
김한솔의 개인전 타이틀 ‘objectlogic chain (물체학적 사슬)’은 ‘hydrologic cycle(물의 순환)’과 ‘food chain(먹이사슬)’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용어다. 전시는 그의 2016 년부터 2021 년까지의 작업을 선별하고 분류해 제시한다. 복잡한 사슬처럼 뒤얽힌 작가의 가치체계에 내재된 몸과 관련된 사물, 공간이해 체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김한솔은 지금까지 옷을 주 매개로 삼아 옷의 확장성을 탐구해왔다. 그는 옷에 부여된 다양한 관점에서 비롯된 형태적 가능성을 연구하고, 형태에 부여된 아이덴티티를 확장 · 재생성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가상에서 빚어진 물질과 형태를 아날로그의 영역에 조형으로 재현해 다양한 범주의 교차점에 위치하게 했다. 김한솔의 작업은 병치, 병렬 및 병합을 통해 물건의 범주를 재정립하는 꾸준한 실험이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이와 같은 작업이 함유했던 물건의 다양한 문맥적 의미가 소멸한다. 대신 작가는 다년간의 리서치를 통해 적립해온 고유한 물체 분류 기준에 따라 자신이 만들어낸 혼종의 물체들을 어느 한 범위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보게 되는 것은 바로 그 노력의 흔적이다.
이는 김한솔이 수행한 리서치의 핵심인 도식적인 리서치(Schematic research)의 확장이다. 지금까지 그가 패션 아이템과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 물건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했던 날카로운 기준들-예를 들면 물체의 무게, 재료의 투명성, 위치한 높이, 사용자 수 및 실내 외 적합성, 그리고 신체와의 접촉 면적-은 전시장 전체를 도표/그래프화 시키는 배경이 된다.
작가가 지난 5 년 동안 새로운 품종으로 배양한 패션 아이템과 사물, 가구 및 공간과 혼합해 일련의 정의를 내릴 수 없는 혼종의 물체들은 이를 따라 ‘분류 (Classification)’ 및 ‘재정의 (Re-identification)’된다. 그의 도식화 행위는 물체의 먹이사슬이라고 할 수 있는 카테고리 속, 물건들간의 보이지 않는 계급과 먹고 먹히는 생태계 안의 질서를 흐림과 동시에 선명하게 하며 순환을 야기한다. 이 집착적이고 반복적인 양상은 순환하는 물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번 전시가 진행되는 장소인 모노하라는 복합문화공간은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다루는 곳이기도 하다. 김한솔 작가의 작업들은 모노하의 다양한 카테고리에 실험적으로 스며든다. 이 침투의 과정은 이미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는 물건의 생태계에 미묘한 갈등과 대치구조를 흥미로운 양상으로 조성할 것이다.
참여작가: 김한솔
그래픽디자인: 이상원
후원: REFORM Design B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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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9:00
수요일 11:00 - 19:00
목요일 11:00 - 19:00
금요일 11:00 - 19:00
토요일 11:00 - 19: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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