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2015년 9월 16일 ~ 2015년 10월 19일
노재운, 캐롤 앤을 찾아서, 단채널 비디오, 5분 5초, 가변크기, vimalaki.net,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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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시즌을 맞아 극장으로 변신한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에서는 <뉴 월드 시네마 New World Cinema>전을 선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다큐멘터리는 극영화와 달리, 있는 그대로의 현실 세계를 직접적으로 기술하는 영화의 한 장르이자 표현 양식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혹은 지속되고 있는 역사적 현실성을 다른 차원에서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실패를 가정한 불가능한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성을 반추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론적 가치를 입증하는 다큐멘터리 역시 주관성이 반영된 서사, 인위적인 촬영과 편집, 배우들의 재연, 극적인 연출과 같은 다양한 미학적 장치가 개입하는 산물이라는 점에서 ‘허구적인 것’의 영역으로부터 전적으로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뉴 월드 시네마>는 이러한 다큐멘터리의 내적 모순을 하나의 방법론으로 차용한 새로운 유형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다큐멘터리가 지향하는 리얼리티의 본질적 의의를 모색하고자 기획된 전시입니다. 최근까지도 진행 중에 있는 다큐멘터리적 허구성의 변이 과정은‘자기-성찰적인 사적 다큐멘터리’에서 ‘유사-다큐멘터리’, ‘다큐픽션’, ‘페이크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후천적 장르들을 파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표면적으로는 리서치에 기반한 기록 자료, 인터뷰, 녹취, cctv 영상과 같은 기법을 도입해 사실성, 객관성, 진실성을 강조하는 전통적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의도적으로 극영화적인 요소들을 접목시켜 정합적인 구조를 갖춘 허구적 리얼리즘을 실험합니다. 여기서 다큐멘터리에 의해 재구성된 새로운 현실 세계는 사실성을 전복시키는 역설적인 구조 속에서 현실에 앞선 혹은 현실과 가장 근접한 상태로 삶의 여러 단면들을 묘사하는 위험하면서도 유혹적인 이야기로 작동합니다.
전시의 제목인 <뉴 월드 시네마>에서 “뉴 월드”는 얇은 의미의 가상 세계가 아닌, 실재하는 현실의 토대 위에서 다큐멘터리가 만든 허구적 리얼리즘의 세계를, 그리고 “시네마”는 그것을 상영하는 장소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뉴 월드 시네마”는 다큐멘터리에 내재된 극적 요소들을 확대시켜 이를 미시적으로 관찰하는 공간이자 이 방법론을 쫓아 다큐멘터리가 창조한 유사 현실의 가능적 역할을 살피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다큐멘터리에 수반될 수밖에 없는 허구성이라는 내재적 한계를 오히려 삶의 근간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가능성의 차원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각각의 작품들은 때로는 독립적으로 때로는 상호보완적으로 다큐멘터리의 양의적인 속성을 암시하고, 다큐멘터리가 현실 세계의 시간성, 장소성, 역사성을 기술해나가는 다양한 방식들을 보여줍니다.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현대적 다큐멘터리의 기록술은 진실과 거짓, 허구와 비허구, 픽션과 논픽션의 이분법적 구조를 해명하기 보다, 양자를 병치시켜 후자의 가능적 역할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다큐멘터리가 산출한 리얼리즘에 대한 보다 면밀한 이해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뉴 월드 시네마>는 이들이 머무는 현실 세계와 덧붙여진 현실 세계 사이에서 진정한 현실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되며, 이를“신세계”라 부릅니다. 현실의 토대 위에 세워진 다큐멘터리적 미적 가상 세계를 통해 우리가 거주하는 이 세계를 보다 내밀하게 조망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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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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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0:30 - 20:00
목요일 10:30 - 20:00
금요일 10:30 - 21:00
토요일 10:30 - 21:00
일요일 10:3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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